구미시의 올해 상반기 공공분야 지역업제 관급계약률이 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목표로 시작한 구미시 공공분야 지역 관급계약율은 2021년 40.9%에서 지난해 49.8%, 올해 상반기에는 56.9%로 급상승했다. 지난해 7월 계약업무의 효율·전문성을 높이는 '계약구매2팀'을 신설해 12개 구미시 산하기관에 분산된 계약 업무를 본청으로 일원화시킨 결과다.
이 가운데 지역건설업체의 최대 관심대상인 관급공사는 지난해 1천697건 중 1천582건(93%)이 지역 건설업체 몫이였다. 올해는 100%를 목표로 도전장은 냈다.
구미시는 농공단지 입주업체와 수의계약을 적극 유도한 결과 관급물품 지역 계약률은 2021년 29%에서 지난해 52.5%, 올해 상반기 54.1% 높아졌다. 관급자재 사전검토제 도입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경북지역 최초로 지난해 시작한 '하도급 지원업무 분장'은 의례적으로 관외업체가 주도하던 대형공사 하도급을 지역업체 위주로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5월말 기준 10억원 이상 관급공사 지역업체 현장하도급율은 80%를 넘어섰다.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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