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 대구 북구 제3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청년 친화형 '복합문화공간' 조감도. <대구3산단 제공>
대구 산업계의 중심축인 북구 대구제3산업단지(이하 대구3산단)가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편의시설, 첨단 주거환경을 두루 갖춘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7일 대구제3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문화센터 건립사업'과 '노후공장 리모델링사업'에 이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패키지 공모사업인 '임대형 기숙사' 및 '주차편의시설' 사업에 연속 선정돼 총 380억원 규모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청년의 근로·정주여건 개선과 산업단지 기능 고도화를 위한 4개 세부 사업이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대구3산단은 청년과 첨단산업,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울 구로공단, 부산 사상공단과 함께 1960년대 조성된 대구3산단(3공단)은 오랜 기간 국가 산업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이후 2016년 노후산단 재생사업 시행과 함께 '대구제3산업단지'로 명칭을 변경하고, 다양한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추진되는 주요 사업은 △청년문화센터 △노후공장 리모델링 △임대형 기숙사 △주차편의시설 등이다. 총사업비 380억원 중 250억원은 국비로 지원되며, 나머지 130억원은 지방비 부담없이 공단에서 현금·현물로 매칭된다. 총 연면적 약 1만㎡ 규모 2개 동으로 구성되며, 각 시설은 상호유기적으로 연계해 공간 활용도와 효율성을 중점을 뒀다. 2027년까지 단계별로 준공해 2028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홍종윤 대구제3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대구의 우수한 청년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고 일 할 수 있도록 로봇·IT 등 첨단산업 유치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주거·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대구3산단을 청년과 문화가 함께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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