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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거래 가격. <인터넷 캡처>
미국에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예상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1일 국내 가산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억6천700만원까지 치솟아 최고가를 찍었다. 비슷한 시간대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1억6천704만5천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15분쯤 전 거래일보다 3.45% 상승한 12만2천50.82원에 거래됐다. 사상 최고가는 지난달 14일 12만3천91.61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해지고,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국 현지 언론 등을 통해 하버드대가 비트코인 현물ETF를 보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유 규모는 1억2천만달러(한화 약 1천664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를 401(k) 퇴직연금 계좌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은퇴연금 시장 규모는 약 43조달러로, 그 중 9조달러(약 1경2천494조원)가 401(k)에 보관돼 있다.
이날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도 상승해 이더리움은 600만원, 리플은 5천원 돌파를 시도 하며 오후 4시 현재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587만6천원과 587만9천원에, 리플은 각각 4천461원과 4천465원에 거래됐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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