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아이천국 구미시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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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1 07:37  |  수정 2025-08-21 13:44  |  발행일 2025-08-21

"그야말로 아이들의 천국이었습니다." 지난 15~17일 '작은 손을 잡고 더 큰 세상을 만들어 가요'를 주제로 구미시 산동읍 구미코에서 열린 '아이천국 경북·구미 페스티벌'에 유치원생 자녀와 참가한 부모가 인터넷에 올린 글이다. 경북도·구미시·영남일보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아이 행복 찾아주기'로 구상한 아이천국 페스티벌에는 1만여 명이 찾아와 아이천국 세상을 눈·몸·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사흘간 구미코에서는 '캐리와 친구들·오즈의 신비한 마법도서관·레인보우 벌룬쇼·사이언스 매직쇼'를 포함한 11개 공연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구미코 실내 중앙에 설치한 에어바운스, 실외 물총놀이장은 폭염을 날리면서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에 충분했다. 실내 체험 공간으로 운영한 40여개 부스는 '육아 걱정 없는 아이 천국 경북(慶北)·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구미시(龜尾市)'를 더욱 빛나게 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찬 세상을 만들려는 아이천국 페스티벌은 호텔에서 고급 여름휴가를 즐긴다는 '호캉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물론 약간의 아쉬운 점도 있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공연장 관람객 수 제한, 에어바운스·물총놀이장·체험부스의 길고 긴 대기줄은 호기심 보다 탄식을 먼저 자아내게 했다. 경북도·구미시가 아이와 부모의 행복 찾아주는 'K-아동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아이천국 페스티벌은 아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족친화형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아이들은 '자신의 꿈'에 한발 다가섰고, 부모들은 '아이에게 희망을 보듬어 준' 참신한 아이디어 작품이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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