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부상 딛고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 정지윤
  • |
  • 입력 2025-08-26 16:52  |  발행일 2025-08-26
빠른 발과 주루 센스로 상대를 흔들며 팀에 기여
박진만 “센스 있는 플레이가 경기흐름 좌우”
지난 2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김지찬을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김지찬을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부상에서 돌아온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활약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지찬은 지난 시즌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 전향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35경기에 나와 143안타 3홈런 36타점 102득점 42도루, 타율 0.316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첫 3할 타율, 100득점, 최다 도루까지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부상으로 순탄치 않았다. 지난 4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복귀했다. 하지만 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내전근과 가래톳 통증을 당하며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서 제외됐다. 이후 지난 15~16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올린 후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복귀전에서 김지찬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지찬의 장점인 '발야구'가 빛났다. 5회초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강민호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이후 베이스 커버가 비어있는 틈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류지혁의 땅볼에는 홈으로 들어와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 20일 NC전에서도 김지찬의 발야구는 계속됐다. 7회초 안타로 나간 김지찬은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NC 수비의 느스한 송구를 틈타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성윤의 3루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까지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김지찬의 플레이는 삼성에 큰 힘이 된다. 빠른 발과 과감한 주루로 상대를 흔들고, 경기흐름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 더불어 타선에도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의 주루 플레이는 단순히 다리만 빨라서 되는 게 아니다. 그런 센스가 장점"이라면서 "발 빠른 선수들이 나가서 상대를 흔들어주면 경기 분위기를 안 뺏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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