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권한슬 영화감독 “AI 아트워크, 새로운 장르로 자리 잡는다”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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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7 15:56  |  발행일 2025-08-27
“전 세계가 같은 출발선…K-콘텐츠, AI 시장 선도해야”
권한슬 영화감독(스튜디오프리윌루전 대표)이 2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세션 발표에 앞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AI 아트워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권한슬 영화감독(스튜디오프리윌루전 대표)이 2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세션 발표에 앞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AI 아트워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권한슬 영화감독(사진)이 2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두 번째 세션에서 "AI는 실사를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독창적 'AI 아트워크'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튜디오프리윌루전 대표이자 AI영화감독으로 유명한 권한슬 감독은 지난 2024년 판타지 호러 단편영화 '원 모어 펌킨(One More Pumpkin)'으로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 한 바 있다. 당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5일 만에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권 감독은 이날 '디지털·인공지능(AI) 혁신을 통한 문화산업 발전'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권한슬 감독은 세션 발표 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인터뷰에서 "AI는 단순히 실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AI 아트워크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카메라를 대신하는 도구일 뿐이고 최종 작품의 품질은 창작자가 어떻게 기획하고 프롬프트를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수백 번의 시도를 거쳐 한 장면을 완성하는 과정 자체가 인간의 창작이고 이 과정을 통해 독특한 AI 아트워크가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 대표는 "AI가 구현하는 영상은 실사와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리얼리티가 아니라 AI만의 독특한 미학"이라며 "앞으로 AI 영화는 '실사 대체물'이 아닌, 독자적 세계관을 가진 아트워크 장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형 데이터셋 부족 문제도 짚었다. "AI가 한국 전통 가옥을 구현하라 하면 중국이나 일본 양식이 섞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 문화 요소를 정밀하게 구분하는 기술 개발과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AI 콘텐츠 시장은 전 세계가 동시에 출발선에 서 있는 만큼, 한국이 K-콘텐츠의 경쟁력을 AI 아트워크로 확장해 나간다면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 감독은 끝으로 "AI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제도와 윤리 기준이 마련돼야 하지만, 결국 AI 아트워크는 미래 문화산업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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