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월요 공휴일

  • 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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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8 09:09  |  발행일 2025-08-28

공휴일은 토·일요일 및 국경일, 기념일, 명절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2025년은 14일의 법정공휴일을 포함해 대체공휴일, 주말까지 119일이 휴일이다. 이런 가운데 요일 공휴일제와 임시공휴일이 여전히 핫 이슈다. 요일 공휴일은 어린이날, 한글날, 현충일 등을 월요일로 지정해 3일 연휴를 갖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찬성론자들은 내수 진작과 휴일의 연속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KBS 여론조사에선 국민 70%가 찬성 쪽에 손을 들었다. 월요 공휴일을 시행할 경우 하루 2조1천억원의 소비 확대 효과가 있다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왔다. 사흘 연휴에 따른 외식·숙박·관광 증가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한 분석이다.


외국 사례론 미국의 '월요 공휴일 법'과 일본의 '해피 먼데이 제도'가 있다. 미국은 대통령의 날, 콜롬버스 데이, 노동절 등의 공휴일을 월요일로 고정하고 있다. 일본 역시 청년의 날, 바다의 날을 월요일에 맞춰 시행한다. 우리도 요일 공휴일제를 검토해 볼 만하다. 다만 삼일절, 광복절처럼 역사적 상징성이 큰 기념일이나 국경일은 날짜를 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명칭은 '리프레시 먼데이' '패밀리 먼데이' 같은 함의적 용어를 쓰자는 여론이 높다.


임시공휴일은 '두 얼굴'이다. 소비 진작 주장과 생산 차질 우려가 공존한다. 해외여행만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설 연휴를 6일로 늘렸지만,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주 대비 34%나 줄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이렇듯 논쟁적 명제다. 박규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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