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경국대 기계교육전공 조희근 교수<국립경국대 제공>
국립경국대학교가 의료기기 분야 혁신성과를 인정받아 '2025 메디텍 이노베이션 어워즈(MEDITEK Innovation Awards)'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조희근(기계교육전공) 교수와 김종영(기계공학전공) 교수의 연구성과 덕분이다.
조 교수는 '병원용 초음파 오존수 복합 의료도구 살균 시스템'을 개발해 치과용 기구를 고농도 오존수로 빠르고 위생적으로 살균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구조가 단순하고 설치비용이 저렴해 진료실 인근에 설치해 상시 사용할 수 있다는 실용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교수는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환자 맞춤형 3D 인공지지체' 기술로 의료용 임플란트의 새 가능성을 열었다. 이 기술은 정밀한 다공성 구조를 환자별 맞춤으로 구현할 수 있어, 인체 친화적이면서도 높은 기계적 강도를 확보한 점이 주목받았다.
'메디텍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매년 국내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발굴해 시상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올해 경국대의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연구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이번 성과는 국립경국대 LINC3.0사업단, 산학협력단, 글로컬대학추진단이 함께 추진한 산학협력 기술사업화 전략의 결실이기도 하다. 대학은 연구성과의 상용화를 위해 기술성숙도(TRL) 고도화와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왔다.
임우택 산학협력단장은 "연구진의 오랜 노력과 산학협력의 시너지가 만들어낸 성과로,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학이 지역과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재환 글로컬대학추진단장도 "교수들의 연구성과가 산업체로 이전돼 실제 제품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연구-사업화-산업 적용으로 이어지는 성공 사례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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