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KTX, 거북이 운행 벗어나나…속도 제한 일부 완화

  •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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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8 14:29  |  발행일 2025-10-18
한 대구시민이 동대구역에서 지연된 열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영남일보DB

한 대구시민이 동대구역에서 지연된 열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영남일보DB

지난 8월 경부선 무궁화호 사고 이후 두 달 가까이 이어졌던 KTX 등 고속열차의 운행 지연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들이 일부 서행 구간의 속도 제한을 완화하면서 지연율이 즉각 15%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16일~17일 경부선·경전선 고속열차의 지연율(도착역 5분 이상)이 21.9%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1일~15일까지의 평균 지연율 36.7%에서 14.8%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치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 15일 작업중지명령을 일부 해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코레일은 전체 서행구간 58곳 중 15곳의 운행 속도를 기존 시속 60㎞에서 100㎞로 상향했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을 일시 차단하거나 선로 차단벽을 설치하는 등 제한된 조건 아래에서 주간 유지보수 작업도 재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구본부 관내 철도 시설물 전체에 대한 상시 점검이 정상화되는 대로 열차 운행 속도를 완전히 상향할 계획"이라며 "고객과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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