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원장인 국민의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국회에서 의정활동의 꽃은 국정감사입니다. 의원들 개개인이 노력해 만든 국감 내용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많이 지원해주는 위원장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헌정사상 국회에서 첫 여성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은 "정파를 떠나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감 운영을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평소 전투적이고 강단 있는 모습으로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기재위원장이 되고 나서 그의 이미지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야 의원들 모두 차분하게 의사 일정을 진행한다는 호평을 내리고 있다. 그는"기재위원장으로서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이끌어야 한다는 책무에 따른 것"이라며 "기재부 공무원들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한다. 철저히 준비하다 보니 공무원들도 인정을 해준 것 같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한국은행이나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하다 보니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졌다. 특히 지역 경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며 "3선으로 위원장이 되니 대한민국의 경제뿐 아니라 경북지역 경제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경북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이번 경주 APEC 회의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건 포스트 APEC"이라며 "APEC이 끝나도 열기를 이어가고 그 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컨대, '세계 속의 경주'라는 슬로건이라든지, APEC 공원 조성, 기념관 건축 등을 통해 APEC 이후에도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또 "현재 중국산 저가 철강 상품과 관세로 인해 많이 힘든 포항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요구하는 포항제철 전기 요금 인하와 노후 설비 등 K스틸법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산 자동차 부품 업계 위기에 관해서도 "현재 대미관세가 25%인데 (자동차 부품 업계에) 지원을 해야 한다. 취약 산업 지원법이나 조세 지원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라며 "위원장이 할 일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법안과 정책들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도 "과거엔 지방 정부 스스로 예산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중앙 정부의 영향이 너무 커졌다"며 "현 정부 출범 후 지방 정부에서 쓸 돈이 없다. 이 부분을 다시 바로 잡아서 지방 정부에서 쓸 수 있는 예산들을 확보하고 그 지역의 특색에 맞게끔 효율적으로 예산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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