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목재 이용=탄소중립”…‘목재친화도시’ 변신하는 대구 수성구 진밭골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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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3 16:54  |  발행일 2025-10-23
대구 수성구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사업 계획도.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사업 계획도.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 진밭골이 도심 속 친환경 자연 공간인 '목재친화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탄소중립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인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도시 모델로 구축되는 만큼, 도시와 자연이 어떤 모습으로 조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2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성구청은 오는 27일까지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공모를 진행한다.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친환경 목재로 도시 특성화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다.


진밭골 목재친화도시는 국민의힘 이인선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 주민복지 공약이다. 지난해 국비 25억원 등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추진키로 확정됐다. 목재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목재친화거리, 꿈꾸는 숲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특히, 목재커뮤니티센터(수성구 범물동 1117)의 경우, 현재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와 연계한 국제지명 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공모안 접수가 마무리됐고, 예비·본심사를 거쳐 내달 12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참가해 이목을 끌고 있다.


수성구청은 설계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를 거쳐 내년 4월쯤 목재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말이다. 진밭골 목재친화도시가 조성되면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 교육, 학습, 문화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진밭골은 지역의 대표 힐링공간으로 부상했다. 청소년수련원, 산림휴양시설 등 여러 인프라가 확보돼 있다. 이와 연계해서 목재를 활용한 교육친화적 공간을 구성해 탄소배출 저감, 도시 생활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재는 정부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대응해 환경·기후 변화를 저지할 수 있는 탄소저장고로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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