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현장. 노진실 기자
핼러윈데이 축제가 열렸던 2022년 10월29일. 우리 사회를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날이다. 당시 159명이 압사를 당했다.
당시 영남일보 취재진은 이태원 참사 현장을 직접 찾아 목격자들을 일일이 인터뷰하며 사고 원인을 추적했다. 수차례 기사를 통해 사고와 관련된 의문을 던졌다. 유실물센터를 찾아 당시 참혹한 현장의 상흔도 짚어봤다. 이태원 참사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서는 대형사고여서다.
3년 전 취재진이 만난 참사의 목격자는 "마치 귀신에 홀린 것 같다"고 했다. 아직도 현실이 아닌 악몽같은 이태원 참사가 올해로 3주기가 됐다. 당시 상황에 화들짝 놀란 대구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핼러윈데이(31일)를 앞두고, 지난 24일부터 일찌감치 특별대책기간 운영에 들어갔다. 동성로 클럽골목을 '인파밀집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시청에서 동성로 클럽골목 CCTV 영상을 실시간 살펴볼 수 있는 '종합상황실'도 가동한다. 직원들은 비상근무에 나선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진 구청·경찰·소방당국이 인파사고예방단을 구성,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하루 최대 동원인력만 160여명이다. 인파사고예방단은 행정안전부의 인파 밀집 기준( 5명/㎡)보다 강화된 4명/㎡ 이상 인파가 모이면 즉시 클럽골목 내 인파를 분산시킬 예정이다.
또한, 피플카운팅 기능을 활용한 CCTV(8대) 집중 관제와 행정안전부 인파관리시스템을 이용한 인파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인파 안전관리에 총력을 쏟겠다"고 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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