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스트 APEC’ 추진 전략 공개… 10대 핵심사업 본격화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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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19 18:59  |  발행일 2025-11-19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포스트 APEC 추진 전략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포스트 APEC 추진 전략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포스트 APEC' 전략을 통해 경북을 글로벌 10대 문화관광거점으로 도약시키는 방안이 확정됐다. 경북도는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포스트 APEC 추진 전략 보고회'를 열고,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경북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10대 핵심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10면에 관련기사


경북도는 그동안 경북연구원과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포스트 APEC 사업 기획과 연구용역을 진행해 왔으며, 이날 보고회에서는 문화관광·AI산업·평화·인구 등 정책 분야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개최 이후 경주와 경북 전역의 관광객 증가가 뚜렷하고 글로벌 호텔체인의 투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경북 전체가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AI경제 분야에서는 포항·구미·안동·예천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해 경산의 AI 인재양성 기반과 결합하는 등 지역 AI 생태계를 강화한다. 경북도는 아·태지역 AI 격차를 해소할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에도 나선다. 이외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를 경주로 끌어들이는 '경주 CEO 서밋' 개최와 경주타워의 AI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하는 'APEC 퓨처스퀘어' 조성 등이 추진된다.


또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경주포럼을 세계문화포럼으로 확대하고, APEC 문화전당을 경주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보문단지 리노베이션과 APEC 개최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함께 추진된다. 인구·평화 분야에서는 △국립인구정책연구원 유치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설치 제안 △신라통일평화정원·한반도통일미래센터 조성 등의 계획이 제시됐다. 이 도지사는 "광역연합도시 모델 등 지역 전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추가 사업도 구상 중"이라며 "경북의 미래 유산을 만들기 위한 포스트 APEC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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