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년 시즌 외국인 구성 완료…맷 매닝 계약

  • 정지윤
  • |
  • 입력 2025-12-01 16:38  |  발행일 2025-12-01
미국 출신 맷 매닝 총연봉 100만 달러 계약
아시아쿼터로 일본 투수 미야지 유라 영입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내년 시즌을 위한 외국인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1일 삼성 구단은 미국 출신 외국인 투수 맷 매닝과 1년간 연봉 100만달러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달 25일 재계약을 맺은 투수 아리엘 후라도(170만 달러), 타자 르윈 디아즈(160만 달러)에 이어 매닝까지 영입하며 외국인 세 자리를 채웠다.


매닝과 계약하며 지난 6월부터 삼성에 합류한 헤르손 가라비토와는 결별하게 됐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신규 외국인 투수 매닝은 1998년생으로 현재 만 27세다. 키 198cm, 몸무게 88kg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오버스로 유형의 투수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 152km를 비롯해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매닝은 최근 몇 년간 KBO와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온 유망 자원이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왼쪽)과 유정근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왼쪽)과 유정근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 <삼성 라이온즈 제공>

매닝은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에 1라운드(9순위)로 지명됐다.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50경기를 모두 선발로 등판해 254이닝 동안 11승15패, 평균자책점 4.43, WHIP 1.2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다.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매닝은 "아시아 야구는 처음 경험한다.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라는 얘기를 미국 동료들로부터 많이 들었다"면서 "삼성에 빨리 적응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쿼터로 일본인 투수 미야지 유라를 영입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쿼터로 일본인 투수 미야지 유라를 영입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여기에 삼성은 내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인 투수 미야지 유라를 영입했다. 아시아쿼터는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국가 및 호주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 아시아쿼터 선수 1명을 합쳐 총 4명의 외국인 선수를 한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다.


미야지는 연봉 10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이적료 3만달러 등 1년간 최대 총액 18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만 26세의 미야지는 키 186cm, 몸무게 90kg의 체격을 갖춘 투수다. 최고 구속은 158km, 평균 구속은 149.6km의 포심패스트볼을 던진다. 또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한다.


지난 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 2군 리그에 소속된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에서 25이닝을 소화해 2패 평균자책점 2.88, WHIP 1.40을 기록했다. 1군 경험은 없지만 지난 2022년 일본 사회인 야구팀 미키하우스,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를 거쳐 일본프로야구 2군 무대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해온 선수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미야지는 9이닝당 탈삼진 11.2개를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을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투수로 불펜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