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영남일보DB>
경북도는 도내 철강산업의 탄소감축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가 최근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고 CCU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 공고한 이후 경북도 컨소시엄이 철강 분야 본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11월까지 심사를 받았다.
경북은 산업 부문이 전체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의 31%를 차지하며, 이 중 철강·금속 산업 비중이 84% 이상을 차지해 철강 분야의 탄소 저감 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예타를 통과한 이번 CCU 메가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2천404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핵심은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하루 50t 규모로 포집해 합성가스(CO+H₂)와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실증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철강산업의 전주기(CCU 전환·활용) 탄소저감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CCU 기반 신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탄소 감축 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곤 기후환경국장은 "도내 철강산업이 친환경 산업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과제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정부·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CCU 메가프로젝트를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산업 전반의 탄소저감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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