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인 2025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어워드에서 베터리 상을 수상한 삼성 강민호와 원태인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과 포수 강민호가 올 시즌 최고의 호흡을 인정받았다.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원태인과 강민호가 베스트 배터리상을 받았다.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원태인과 강민호는 지난 2019년부터 삼성의 선발 투수와 주전 포수로 호흡을 맞췄다. 원태인은 최근 5시즌에서 4시즌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5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올 시즌에는 12승을 거두며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이날 원태인은 선발 투수상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삼성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키는 베태랑 포수 강민호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통산 4번째 FA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원태인이 강민호를 등에 업는 깜짝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원태인은 "좋은 상을 주셔 감사하다"면서 "처음 받아보는 상인데 같이 상을 받은 포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 민호형이라서 큰 영광이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강민호도 "혼자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태인이가 잘 던져줘서 받았을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면서 "태인아 앞으로도 계속 공 받을 수 있게 힘내줘"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선수상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수상했다. 송성문은 올해의 선수상과 3루수상 등 2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