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TK공항 사업에 필요한 공자기금 확보가 고배를 마시면서 사업 차질이 현실화됐지만 공항경제권(100만평 신경제권·물류단지 포함) 개발사업은 중단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그간 대구시는 정부의 기금운용계획안 단계에서 제외된 공자기금이 본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지만 끝내 반영되지 못했다. 하지만 경북도는 공항경제권 개발사업은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항경제권 개발은 공항 건설과 연계는 되지만, 경북도가 직접 추진하는 별도 사업이라서 공자기금 미반영만으로 멈출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현재 공항 신도시·물류단지 조성 관련 사전 조사·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다. 중단 계획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물류단지 사업도 100만평 경제권 개발 계획 안에 포함돼 있어 동일하게 추진된다. TK 공항 착공이 늦어지면 전체 일정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물류단지 역시 공항경제권 사업의 일부여서 절차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여당 지도부가 TK공항 예산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예산 확보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닐 것으로 여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대표 모두 신공항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 중 추가 확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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