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이어진 ‘90일의 기적’…누네안과병원이 만든 9천638장의 생명 기록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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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04 07:14  |  발행일 2025-12-04
2013년 시작된 참여형 나눔 캠페인…소아 백혈병 환아 17명에게 희망 전해
헌혈·기부·시력교정 혜택 결합한 사회공헌 모델…올해도 환아 2명 지원 예정
누적 헌혈증 9천638장 모은 ‘지역대표 선행 프로젝트’로 자리 잡아
90일의 기적 포스터.<누네안과병원 제공>

90일의 기적 포스터.<누네안과병원 제공>

보건복지부 지정 누네안과병원이 13년째 헌혈나눔 캠페인 '90일의 기적'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13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헌혈증을 기부한 참여자에게 시력교정수술 혜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모인 헌혈증을 소아 백혈병 환아에게 전달하는 방식의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누네안과병원은 지금까지 총 9천638장의 헌혈증을 모아 17명의 소아 환아에게 지원했다. 병원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 남양주시복지재단이 함께하는 올해 캠페인에서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환아 2명에게 헌혈증과 후원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90일의 기적'은 단순한 기부 행사를 넘어,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헌혈을 활성화하고 실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생명과도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참여자들은 '헌혈→기부→시력교정 혜택'으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선행의 가치를 자연스레 경험하게 된다.


김시동 누네안과병원장은 "이 캠페인은 단순히 시력교정 수술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생명을 잇는 헌혈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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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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