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골든글러브’ 몇 개 황금장갑 차지하나?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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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08 16:38  |  발행일 2025-12-08
디아즈, 구자욱, 김성윤 수상 유력
KIA에서 이적한 최형우도 수상 가능성 높아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 수상한 르윈 디아즈, 김성윤,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 수상한 르윈 디아즈, 김성윤,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몇 개의 황금장갑을 차지할 수 있을까.


9일 오후 5시40분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삼성 라이온즈이 수상 가능한 부문은 최대 4개가 전망된다. 만약 4개를 모두 수상하면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삼성은 박진만 감독이 유격수, 진갑용 감독(KIA 타이거스 2군)이 포수, 박한이 코치가 외야수, 양준혁이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해 유력 후보로는 르윈 디아즈, 구자욱, 김성윤, 최형우가 꼽힌다. 이 중 1루수 부문 후보인 디아즈는 수상이 사실상 확정이다. 정규시즌 전경기(144)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93득점, 장타율 0.644, 출루율 0.381, OPS 1.025를 기록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 3관왕을 달성했고,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외국인 타자 최초 50홈런, 리그 최초 한 시즌 '50홈런-150타점' 동시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과 김성윤은 외야 부문 수상을 노린다. 올해 골든글러브 격전지는 외야수이다. 총 16명의 후보 가운데 3명이 황급장갑을 받는다. 이 가운데 KT 위즈 안현민과 구자욱은 유력 수상자로 꼽힌다. 구자욱은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96타점, 106득점, 장타율 0.516, 출루율 0.402, OPS 0.918을 기록해 리그 득점 1위, 출루율 4위, 안타 공동 4위 등 주요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외야수로는 791⅓이닝 동안 수비율 0.982, 실책 3개로 안정감을 보였다. 수상 시 통산 4번째 골든글러브가 된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외야의 남은 한 자리는 김성윤과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의 경쟁이다. 김성윤은 127경기에서 타율 0.331, 6홈런, 61타점, 92득점, 장타율 0.474, 출루율 0.419, OPS 0.893을 기록했다. 외야수로는 969⅓이닝을 소화하며 수비율 0.991, 실책 2개를 기록했다. 수상 시 개인 첫 골든글러브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최형우의 수상이 유력하다. 최형우는 올 시즌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133경기에서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74득점, 장타율 0.529, 출루율 0.399, OPS 0.928을 기록했다. 골든 글러브 수상에서는 당시 소속 팀 기준이기 때문에 KIA가 아닌 삼성 소속으로 수상하게 된다.


또한 최형우는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스스로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40세11개월27일의 나이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령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시상식이 열리는 9일 기준 최형우의 나이는 41세11개월23일이다. 만약 수상한다면 1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한편, 포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10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양의지는 지난 2014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포수 부문에서 8회, 지명타자 부문에서 1회 등 총 9회 수상했다. 이번에도 수상할 경우 이승엽 전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10회 수상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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