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ESS 겨냥 LFP 양극재 승부수

  • 김기태
  • |
  • 입력 2025-12-16 17:52  |  발행일 2025-12-16
영일만 4산단에 공장 건설
합작사 통해 5만톤 확대
북미 시장서 LFP 수요 급증
삼원계서 LFP 조기전환
기존 공장 생산라인 개조
포스코퓨처엠이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있는 포항 양극재 공장의 생산라인 일부를  LFP 생산라인으로 개조해 2026년 말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의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있는 포항 양극재 공장의 생산라인 일부를 LFP 생산라인으로 개조해 2026년 말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의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대응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사업에 본격 나선다. 급변하는 배터리 시장 환경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글로벌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건설하는 투자안을 승인했다. 2026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며, 생산 물량은 전량 ESS용으로 공급한다. 이번 투자는 2023년 중국 CNGR과 합작 설립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통해 추진된다. 회사는 단계적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최대 5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8월 CNGR 및 한국 자회사 피노(FINO)와 ESS용 LFP 양극재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성을 검토해왔다.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한국산 소재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 높은 안정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ESS를 비롯해 보급형 전기차 등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관련 소재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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