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둘째 주 화요일이면 봉사자로 변신하는 희성전자 임직원들이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어르신 무료급식차 '사랑해 밥차'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희성전자 제공>
대구의 대표 향토기업 희성전자<주>가 변함없는 이웃사랑으로 지역 사회의 '사랑의 온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974년 창립 이래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을 생산하며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희성전자가 올해도 어김없이 통 큰 나눔을 실천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희성전자는 올해도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희망 2026 나눔캠페인'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이 더욱 의미 깊은 이유는 그 지속성에 있다. 희성전자는 2012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1억원씩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내 놓았다. 14년째로 누적 기부액만 14억원에 달한다. 경기 침체와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지역 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곳간을 연 것이다.
하지만 희성전자의 사회공헌은 단순히 성금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이 지역민들로부터 '착한 기업'으로 불리는 진짜 이유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밀착형 봉사활동'에 있다. 희성전자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소외된 이웃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실질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따뜻한 무료 급식 지원'이다. 매월 둘째 주 화요일이면 희성전자 임직원들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을 찾아 봉사자로 변신한다. 이들은 1천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 식사를 대접하며 말벗이 돼 드리고 있다. 달서구 학산복지관에서도 매월 셋째 주 토요일 200여명의 어르신을 위한 주말 점심을 제공하며 식사 해결이 어려운 이웃의 끼니를 챙기고 있다.
희성전자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희성 드림 장학금' 2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달서구지역 아동센터와 달성군 현풍 아동보육시설 등을 꾸준히 후원하며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도 연 2회 임직원 기증 물품으로 '나눔 장터'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전달하고, 연말에는 '희성 사랑의 김장 나눔 Day(데이)'를 통해 홀몸 어르신과 한 부모 가정 등 180가구에 김치를 배달하며 온정을 나누고 있다.
이석종 희성전자 사장은 "희성전자의 나눔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호흡하며 더 따뜻한 대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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