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특집]실천형 ESG 사이클 경영시스템 안착…청랍 30년 공공 MICE 기관 역활 확대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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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17 09:32  |  수정 2025-12-17 10:08  |  발행일 2025-12-17
엑스코가 올해 첫 개최한 ESG 실천 접목 시민참여형 행사 이 밤의 끝을 잡코 현장 모습. <엑스코 제공>

엑스코가 올해 첫 개최한 ESG 실천 접목 시민참여형 행사 '이 밤의 끝을 잡코 현장 모습. <엑스코 제공>

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EXCO·대구 북구)는 올해를 '실천형 ESG 원년'으로 삼고 지역 중심의 사회공헌과 친환경 경영·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공고히 했다. 사회공헌 로드맵을 운영하는 한편 전시·회의 분야 환경경영 실천, 이해관계자 참여 기반의 투명경영 확대로 실행 중심의 제도 개편으로 공공 MICE 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했다는 평이다.


엑스코는 우선 실행 가능한 ESG 체질 구축을 위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부문별로 실천 가능한 지표를 마련, 부서 단위의 목표 달성 현황을 점검하는 정량·정성 평가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계획–기록–평가–공시'로 이어지는 ESG 사이클을 경영 시스템에 안착시켰다.


환경부문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인쇄물 감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포스터·초청장 등 인쇄 홍보물 제작을 최소화 했다. 실제, 전시회 인쇄물은 기존 160만 부에서 올해 118만 부로 대폭 줄이는 성과를 내며 친환경 전시운영 체계를 강화했다.


엑스코는 또 ESG 실천과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생태계 상생 강화에도 나섰다. 4월에는 산불 피해 모금활동을 펼쳤고, 7월에는 창립 30주년 기념 임직원 봉사 및 김치 나눔 활동으로 공공성 강화에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중증장애인 체육선수 후원 △지역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확대 △지역 대학과 연계한 MICE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기존 사업도 확장해 산업·인재·문화 전반에 걸친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이러한 사회적 가치 실천은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이어져 ESG 실천을 접목한 시민참여형 행사 '이 밤의 끝을 잡코'를 올해 처음 열어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사회적기업 협업 등 ESG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골목데이' 릴레이 민·관 매칭으로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더했다.


시민 참여 기반의 안전 시스템을 마련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실시간 주차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이 직접 주차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관람객 안전 관련 의견을 수렴하는 '엑스코 안전신문고'를 신설해 참여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고객 의견 중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운영에 즉시 반영해 현장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는 "올해 선언적인 ESG를 넘어 실천 중심의 ESG 체계를 자리잡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내년에도 사회공헌·환경경영·투명경영 전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엑스코 임직원들이 지난 7월 열린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에서 김장을 하고 있다. <엑스코 제공>

엑스코 임직원들이 지난 7월 열린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에서 김장을 하고 있다. <엑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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