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2025 송년 음악회 '여명(黎明)'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연말을 장식할 국악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구시립국악단 2025 송년 음악회 '여명(黎明)'이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곽태천, 유지숙, 최경만 등 명인·명창들의 무대를 비롯해 성악, 국악관현악, 사물놀이 협연 등 흥겨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구시립국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먼저 국악관현악 '푸살'이 막을 연다. 새 집을 짓고 집의 안전과 평화를 비는 성주굿에서 사용된 장단인 '푸살'을 한국음악의 거장 박범훈이 관현악곡으로 재탄생시켜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피리 곽태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서도민요 유지숙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태평소 최경만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테너 김완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다음은 명인, 명창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학자·연주자·지휘자로 활약해 온 곽태천 명인의 협연으로 '메나리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이 연주된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전승교육사 유지숙 명창을 필두로 박지현, 최민정이 함께 꾸미는 '서도민요 연곡' 무대에서는 반메기 비나리, 배치기, 술비타령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호적풍류'를 작곡한 서울시 무형문화재 삼현육각 보유자 최경만 명인이 직접 태평소(호적)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 초대 관장 및 대구시립오페라단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한 원로 성악가 테너 김완준이 박목월의 시 '이별의 노래'와 전통민요 '한오백년'을 부르며 성악과 국악의 조화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사물놀이팀 '사물광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사물놀이팀 '사물광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공연의 대미는 사물놀이 협주곡 '사기(四氣)'로 막을 내린다. 사물놀이팀 '사물광대'는 기존의 사물놀이 편성과 다른 장구·징·꽹과리·바라의 협연을 통해 타악기와 관현악의 현란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 (053)430-7655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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