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연합뉴스>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첫 상업 우주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 시도가 기술적 점검 사항으로 중단됐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한빛-나노는 20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19일 오후 9시30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2단 연료인 액체 메탄 탱크 충전용 밸브 기능에 기술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서 연기됐다.

한빛-나노 발사 연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현지시각 기준 지난달 22일 발사를 위해 운용되던 중 항전 장비 이상 신호를 확인해 이달 17일로 연기된 바 있다. 이후 15일 오전 발사 직전 운용 절차를 수행했으나, 1단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에 이상이 감지돼 이틀 뒤로 미뤄졌다.

이노스페이스는 세 번째 시도로 이날 오전 4시35분(현지시간 오후 4시35분) 기립 완료 후 오전 6시17분 연료 및 산화제 충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빛-나노 발사 가능 기간은 현지시각으로 내달 16~22일까지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가능 기간 내 발사 재시도 날짜는 브라질 공군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빛-나노는 90㎏ 탑재체를 고도 50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길이 21.8m, 지름 1.4m 2단형 우주 발사체다. 이륙 중량은 18.8t이며 1단은 추력 25t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 2단은 추력 3t급 액체 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정수민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