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대구 북구 관음로에 위치한 우주교통 차고지에서 '성탄절 산타와 함께하는 시내버스' 발대식이 열렸다. 산타 복장을 한 기사와 임직원들이 시내버스 앞에 모여 성탄절 기간 시민들에게 특별한 이동의 추억을 전하겠다는 뜻을 함께했다. 우주교통은 2012년부터 산타버스를 운행해 온 지역 시내버스 업체로,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산타버스는 24·25일 이틀간 실제 노선에 투입돼 시민들을 만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산타버스를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노선은 칠곡1번과 칠곡1-1번, 북구5번·7번·8번이다. 이들 노선은 전 차량을 우주교통이 단독 운행해 산타 복장 기사와 성탄 장식이 적용된 버스가 운행된다. 남구2번과 204번, 520번, 706번, 724번, 937번 노선도 행사 대상에 포함되지만, 타 회사와 공동 배차로 운영돼 일부 차량은 산타버스가 아닐 수 있다.
버스 내부는 트리 장식과 인형, 장식띠 등으로 꾸며져 평소의 이동 공간에 성탄절 분위기를 더했다. 성탄절 당일에는 중앙로와 약령시 일대 정류장 등 4곳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시민들에게 사탕을 나누며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 운행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시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전하는 이 행사를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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