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2026년 3월부터 사립유치원 3세에도 월 5만5천원의 무상교육비를 지원한다. 사진은 경북교육청 전경.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교육부의 단계적 무상교육 확대 일정에 앞서 도내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3세 유아에게 무상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교육청은 2026년 3월부터 도내 사립유치원 3세 유아를 대상으로 1인당 월 5만5000원의 무상교육비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8월 교육부가 발표한 단계적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계획의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교육부는 2025년 5세, 2026년 4~5세, 2027년 3~5세를 대상으로 사립유치원 유아에게 1인당 월 11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경북교육청은 국가 정책 확대 과정에서 연령에 따라 지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 2026년부터 3세를 선제적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단가는 교육부가 제시한 월 11만원의 50% 수준이다. 연 예산 규모는 사립 31억원, 공립 20억원이다. 교육부 산출 기초에 따라 경북지역 3세 추정인원은 5천700여명이다.
교육청은 향후 교육부의 단계적 확대 정책과 연계해 3~5세 무상교육 체계를 조기에 안착시켜,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저출생 위기에 대응해 아이 한 명 한 명의 건강한 성장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원칙에 따라, 국가 정책 확대에 앞서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3세 무상교육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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