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문대학교가 지난해 RISE사업으로 전공체험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영남일보DB>
경북도가 '2026년 지역혁신중심대학 지원체계(RISE)'에 3천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사업 시행 2년차를 맞아 제도 정착을 넘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의 RISE 체계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1조5천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대학 지원체계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자체가 주도해 대학교육, 인재 양성, 산업 연계, 지역정주를 하나의 정책 흐름으로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 정책을 지역발전 전략과 직접 연결해 지역혁신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RISE를 통해 대학과 지역이 상호 보완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도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 재정지원을 넘어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이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책 설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경북형 글로컬 대학'과 '메가버스티 연합대학'이 핵심사업으로 추진된다. 경북형 글로컬 대학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미래산업 대응역량과 교육혁신 의지를 갖춘 대학을 별도로 선정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AI인재 양성과 전략산업 수요를 중심으로 대학을 평가·선정해 2026년부터 본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연간 90억원이 투입되는 메가버스티 연합대학은 도내 대학이 자원을 공유하며 특성화 역량을 키우는 협력모델이다. 미래차와 친환경 배터리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경북형 모빌리티혁신대학(MII)'과,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취업·정착을 지원하는 '신(新)한국인 양성 1,000'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경북도는 2026년을 기점으로 RISE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된 영남대, 금오공대, 한동대, 대구한의대 등 4개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과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대학 창업교육체제 구축(SCOUT) 등과 연계해 취·창업과 산학연 협력 성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RISE는 대학 지원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환점"이라며 "인재가 머무르고 대학이 지역혁신을 이끄는 경북형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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