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정당 후보 변경 의향
경북 지역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정당보다 민생 성과와 후보 경쟁력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정당 충성도보다 실질적 성과를 중시하는 '실용 투표'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지하는 정당이 본인의 실생활이나 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로 지지를 바꿀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3.8%가 민생 해결 역량에 따라 지지 정당이나 후보를 교체할 수 있는 열린 태도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언제든지 바꿀 의향이 있다' 33.4%, '상황에 따라 고려해보겠다' 30.4%로 집계됐다.
반면 '기존 지지 정당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31.9% 수준에 그쳐, 경북 지역에서도 고정 지지층보다 유동층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4.3%였다.
경북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당 간판만으로는 안정적인 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선거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언제든지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41.8%, '상황에 따라 고려해 보겠다'는 27.9%로,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을 열어둔 비율이 69.7%에 달했다. 반면 '기존 지지 정당 유지'는 27.8%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언제든지 바꿀 의향이 있다' 27.0%, '상황에 따라 고려해 보겠다' 31.4%로, 절반을 넘는 58.4%가 유동적 태도를 보였다. '기존 지지 정당 유지'는 39.0%로 민주당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견고한 기반을 유지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이탈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 봤을 때는 '언제든지 바꿀 의향 있다' 응답은 40대(40.8%)에서 가장 높았다. 50대 역시 38.4%로 뒤 이으며 중장년층의 표심 유동성이 두드러졌다.
만 18~29세에서는 '상황에 따라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41.0%로 가장 높게 나타나, 확정적 지지보다는 선거 상황을 지켜보는 관망형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70세 이상에서는 '기존 지지 정당 유지'가 48.7%로 가장 높아 여전히 강한 정당 일체감을 보였다.
■경상북도 지방선거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일시: 2026년 3월 22~23일(2일간) △대상: 경상북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5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전화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8.1% △오차 보정 방법: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경북도지사 여야 후보 지지도·인물적합도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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