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 ETF(Exchange Traded Fund)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하는 펀드를 말한다. 특정 지수나 특정 종목, 자산군을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1993년 미국서 출시된 'SPDR S&P 500'이 ETF의 효시다. 인덱스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수에 포함된 수많은 종목을 뭉뚱그려 매매하는 형태로 비용과 비효율을 줄이려 한 게 ETF 탄생 배경이다.
국내 ETF 시장의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ETF 순자산총액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 초 300조원을 넘어선 지 100여일 만에 100조원이 유입됐다. 2020년 50조원에 불과하던 시장이 6년 사이 8배 성장한 것이다. '머니 무브'의 방향이 ETF로 쏠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도 ETF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국내에선 10개 이상 종목, 종목당 비율 30% 이내로 ETF 상품을 구성하도록 한 규제 때문에 해외 증시로 돈이 빠져나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정부는 단일종목 ETF를 허용하기로 했다. 조건은 까다롭다. 시가총액 비중 10% 이상, 거래대금 비중 5% 이상, 파생 거래량 1% 이상, 적격 투자 등급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합격선을 넘는 종목은 현재로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다. 레버리지 배율은 2배로 제한한다. 금융당국의 '국장' 유인 포석에 '서학개미'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 테마형·액티브 ETF에 더해 단일종목 ETF까지. 자산운용사도 투자자도 차별화 전략이 더 중요해졌다. 박규완 논설위원
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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