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죽도동 포항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휠체어를 탄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포항시 북구 포항고용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휠체어에 의지한 60대 박모씨가 의료진과 투표 종사원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입원 투석 치료 중인 그는 "지역 시장과 시·도의원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꼭 투표에 참여하고 싶었다"며 "몸은 불편하지만 시민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측은 의료진과 요양보호사를 투입해 안전한 이동을 지원했다. 오정욱 포항e요양병원장은 "입원 환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해 투표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거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박씨의 뜻을 존중해 의료진과 함께 투표소까지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2025 APEC 정상회의 주회의장으로 쓰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주지역 개표장으로 활용됐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하이코 본관 1층에 경주지역 개표소를 마련하고 투표 마감 뒤 각 투표소에서 옮겨온 투표함 개표에 들어갔다. 하이코가 지방선거 개표소로 쓰이는 가장 큰 이유는 공간이다. 지방선거는 시장, 도지사, 도의원, 시의원, 교육감 등 여러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진다. 투표용지가 많고 개표 절차도 복잡해 개표 라인을 많이 설치해야 한다. 경주시선관위는 "지방선거는 선거 종류가 많다 보니 큰 장소가 필요하다"며 "지난 대선은 황성공원 실내체육관에서 했지만, 지방선거는 개표 라인을 더 많이 두기 위해 공간이 큰 하이코를 빌렸다"고 설명했다.
후보자 등록 무효를 알리는 안내문이 경북 포항 투표소에 게시돼 있다. <전준혁기자>
◇…경북 포항시 투표소 전역에는 투표 안내 및 주의사항을 알리는 기본적인 게시물 외에도, 후보자명부 등록무효 안내 게시물이 붙어 눈길을 끌었다. 비례대표 포항시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한 개혁신당 후보가 이중당적으로 확인되면서 등록이 무효된 것. 이에 게시물에서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개혁신당에 투표를 하면 '무효처리'된다고 안내됐다.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개혁신당 후보자의 이중 당적이 확인돼 지난 5월 26일자로 등록무효 처리했다"라며 "어느 당에 이중등록이 됐는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50분쯤 "포항 북구의 한 투표소에서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큰 소리로 투표 방법을 물으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해당 남성에게 계도 조치를 취했다. 경북경찰청은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같은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9건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 유형별로는 현수막 훼손 1건, 단순 소란 3건, 오인 신고 등 5건이다.
구미시 산동읍 구미코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박용기 기자>
◇…3일 오후 7시10분쯤 구미시 산동읍 구미코 개표소 주변, 각 읍·면·동 투표소에서 개표함을 실은 차량들이 잇따라 도착하면서 긴 행렬이 이어졌다. 개표장 안팎에는 선거사무원과 참관인,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개표는 사전투표함 개함으로 시작됐다. 구미 지역 선거인수는 34만7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33만7천510명보다 3천265명, 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33만8천629명보다 2천146명 늘어난 규모다. 최종 투표율은 53.74%로 잠정 집계됐다. 사전투표에는 6만789명이 참여해 17.8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종 투표율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구미시장 선거 기준 투표율 42.8%보다 10.94%포인트 높다.
구미시 각 투표소에서 개표함을 실은 차량들이 개표장인 구미시 산동읍 구미코에 도착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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