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9일 안동시의회를 찾아 이재갑 의장과 면담하고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군부대 이전, 댐 주변 지역 발전 방안 등 안동의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피재윤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경북 안동을 민주당 지방정치의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갈 전략적 거점으로 지목했다. 보수세가 강한 경북에서 나타난 정치 지형의 변화를 중앙당이 실질적인 정책 지원과 지역 현안 해결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김 전 총리는 19일 안동시의회를 찾아 이재갑 의장과 면담하고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군부대 이전, 댐 주변 지역 발전 방안 등 안동의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그는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역사적 뿌리가 깊은 도시이자 대통령의 고향이고,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상징적인 곳"이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민주당에 보여준 기대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동시민의 선택에는 민주당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에서 얼마나 책임 있게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본다"며 "전당대회 이후 당 지도체제가 안정되면 안동시의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현안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총리는 안동을 단순한 정치적 상징에 머물게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안동은 경북에서 민주당이 선도적인 성과를 내야 할 지역"이라며 "지역을 몇 차례 언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와 의장 선거를 통해 안동에서 이전과 다른 정치적 변화가 나타났다"며 "이 같은 시민의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중앙당이 안동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9일 안동시의회를 찾아 이재갑 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최근 집중호우와 관련해서도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김 전 총리는 "재난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며 "위험이 예상될 경우 신속한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치권이 긴밀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의 이번 방문은 민주당이 취약지역으로 분류해 온 경북에서 안동을 변화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지역 정치의 변화를 일회성 선거 결과에 그치지 않고 정책적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민주당의 경북 전략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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