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작년 수능 수준…EBS 연계 무난·고난도 문항도

  • 김종윤
  • |
  • 입력 2026-06-08 14:08  |  발행일 2026-06-08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배부받은 문제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배부받은 문제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4일 치러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영어는 쉽게 출제된 반면 수학은 엇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BS 연계 체감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일부 고난도 문항들이 존재하면서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수능에서 이같은 흐름이 어느 정도 반영될 지 주목된다.


이날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에 따르면 국어는 지난해 수능대비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 공통 과목인 '독서 영역'은 지난해 수능처럼 주제 통합형이 4~9번에 배치됐다. 반면 사회 영역이 아니라 인문 영역으로 출제됐다. 전 영역이 EBS 연계 지문으로 구성돼 수험생 연계 체감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 영역(공통 과목)은 평이한 수준이었다. 고전시가에서 연계 체감률이 높아진 게 특징이다. 화법과 작문(선택 과목)에선 작문의 정보 밀도가 다소 높아졌다. 하지만 40번·45번 문항이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되는 기존 경향은 유지됐다. 언어와 매체(선택 과목)에선 지문을 토대로 '자료'를 분석해야 하는 36번, 문장 성분과 문장 구조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37번이 다소 까다로웠다.


수학 영역의 공통과목이 수능보다 평이했다면, 선택과목은 조금 어렵거나 비슷했다. 수학Ⅱ는 함수의 그래프 개형과 구조를 추론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특히 15번은 비교적 평이했으나 21번(새롭게 정의된 함수의 연속성)이 최고난도 문항이었다. 수학Ⅰ은 22번에 수열 단원의 문항이 배치됐다.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를 나누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기 쉬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과목에선 '확률과 통계'의 28번 문항(조건부확률)이 각 경우의 확률을 정확하게 구해야 하는 문항이라 까다로웠다. 미적분은 28번 문항(미분법)이 계도함수 형태의 극한값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계산량이 요구됐다. 기하는 28번(이차곡선)·30번(평면벡터)이 고난도로 출제됐다.


영어 영역은 수능보다 쉬웠지만, 수험생들은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점쳐진다. 신유형 없이 EBS 연계율은 약 50% 수준이었다.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 대의 파악·빈칸 추론·간접 쓰기 유형 등 작년 수능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유형들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다만, 일부 고난도 문항 탓에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예측된다.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은 "6월 모평은 지난해 수능보다 국어·영어는 쉽게 출제돼 다가오는 수능에서도 이런 흐름이 반영될 것이다. 반면 수학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다만, 6월 모평은 매년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과목마다 다소 어려운 수준의 문제도 풀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자 이미지

김종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