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과 <주>닷밀이 추진 중인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 사업' 의 주요 콘셉트 '대프리카 사파리' 예상 이미지. 영남일보 DB
대구 수성구 미디어아트 테마파크가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늦은 오는 9월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소방시설에 대한 설비 변경으로 공사 일정이 지연되면서다. 이에 수성구청은 테마파크를 통한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8월21일~9월3일)와 여름철 여가 수요 특수는 물 건너갔다고 보고, 다른 묘수를 구상하고 있다. 수성못 일원에 야외 미디어아트 시설을 추가 조성 후 '쌍끌이 전략'으로 문화 인프라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수성구청 정책추진단에 확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민·관이 각각 40억원씩 공동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미디어아트 테마파크(면적 5천44㎡)는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 지하 1·2층에 조성된다. 오는 9월 중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대프리카 사파리(가칭)'를 콘셉트로 한 문화 콘텐츠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앞서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준공 예정일은 올해 7월이었다. 하지만, 대구 더위를 주제로 한 콘텐츠 구성이 완료된 것과 달리 건물 '설비 변경 절차'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준공 예정일도 두 달가량 연기됐다. 기존 건물 방화셔터나 방화구획이 새로운 공간 디자인 및 콘텐츠 구현에 맞지 않아 대대적 설계 수정이 불가피한 탓이다.
수성구청 정책추진단은 "기존 구획대로 공간 활용을 짜보니 효율성이 떨어졌다. 방화구역 변경은 대수선 허가 사항으로 변경 절차가 복잡하다. 개장 시점이 밀리더라도 설치 단계에서 손보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성못 야외 미디어아트와 스타디움 미디어아트 테마파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프로젝트 민간 사업자인 정해운 '닷밀' 대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최신 기준을 충족하는 소방방재 시설을 보강하고, 동시에 장애인 이동 동선 설계를 한층 강화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두 달 가량 늦춰졌다"며 "콘텐츠 완성도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기회로 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 내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 예정 부지 모습. 최시웅기자
당장 8월에 열릴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 기간에 맞춰 테마파크 개장 특수를 기대했던 수성구청은 차선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 대표 관광지인 수성못 일원에 16억5천만원 규모 야외 미디어아트 조성을 '투 트랙'으로 추진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것. 장기적으로는 실내외를 아우르는 '시각예술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청은 이달 중 관련 콘텐츠 제작 및 설치 용역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다. 사업 대상지는 유동 인구가 많은 '수성못 상화동산 입구 광장'과 가시성이 높은 '두산오거리 인공폭포 전면' 등이다. 연내 준공이 목표다.
수성구청 정책추진단은 "상시 야간 경관 시설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칼라스퀘어와 수성못을 연계하는 루트를 형성, 지역 활성화를 꾀하는 게 이번 사업의 골자이다. 두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면 문화특구 핵심 사업으로서 더 빛을 낼 것"이라고 했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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