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축구 해설위원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첫 판 체코전에서 2대 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총평을 해달라.
"한국이 버텨낸 경기가 아니라 뒤집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월드컵이란 부담스러운 환경에서 경기를 잘 이끌어 갔다. 특히 체코는 세트피스에서 강하고 높이가 까다로운데 대표팀이 헤딩과, 몸싸움에서 살아 있었다. 잘 막아냈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잘 느껴져 좋았다. 베테랑은 베테랑대로, 신예는 신예대로 맡은 역할을 해낸 경기였다. 특히 교체카드를 잘 써서 경기의 흐름을 변화시킨 게 인상적이었다"
▷손흥민 선수가 네 번째 월드컵이라는 대기록을 썼지만 아쉽게 골은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중반에 교체됐다.
"손흥민 선수가 앞에서 체코 수비를 끌고 다닌 덕에 황인범, 오현규 선수에게 공간이 열렸다는 분석이 많다. 골을 넣지 못했지만 경기력은 좋았다. 전반 교체 전까지 체코를 어렵게 만드는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몸상태도 좋았고 팀 내에서 손흥민의 긍정적 역할은 여전했다. "
▷후반에 결승골을 터뜨린 오현규 선수의 활약이 대단했다. 결정력과 움직임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선수들이 지친 상황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4년 전 월드컵에선 등번호 없는 자원이었던 점, 오늘 고열로 컨디션이 안 좋았던 점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축하하고 싶다. 앞으로 경기에사도 기대가 크다."
▷'대구의 아들' 이한범이 깜짝카드로 출전했는데.
"월드컵 첫 경기에사 안정적 라인을 잘 구축했다. 실수도 없었다. 황희찬은 후반에 들어와 속도를 높이면서 팀에 강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선수들이 지친 상황에서 과감한 드리블을 시도한 점을 칭찬하고 싶다."
▷다음 경기인 멕시코전에서 홍명보호가 경계해야 할 점은
"멕시코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고 나오는데다 워낙 활동량이 많은 팀이다. 압박이 거셀 것이다. 대표팀도 기본적으로 상대의 큰 활동량에 어떻게 맞대응할 것인지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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