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 교복’ 품목별 상한가 도입…대구 학부모 구매 부담 더 줄어드나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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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6-28 18:18  |  수정 2026-06-28 20:34  |  발행일 2026-06-28
후드 점퍼·집업티·맨투맨티·긴바지·팔티 적용
대구선 중고교 신입생 대상 구매비 34만2천원 지원
지난해 대구서 업체 품목별 가격 올리기 꼼수 확인
생활형 이외 정장형엔 품목별 가격 비율 제한 두기로
2019년 개최된 착한 교복(생활형 교복) 전시회 및 런웨이 행사에서 대구지역 학생들이 생활형 교복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2019년 개최된 '착한 교복(생활형 교복) 전시회 및 런웨이' 행사에서 대구지역 학생들이 생활형 교복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이달(6월)부터 대구지역 학생 교복 구입 시, 품목별 상한가가 정해지면서 구매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교복을 제공하는 동시에, 교복 업체의 가격 올리기 꼼수 등을 원천적으로 막을 계획이다.


28일 대구교육청에 확인 결과, 이달부터 생활형 교복(착한 교복)의 품목별 상한가가 도입됐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후드 점퍼는 최대 6만8천원, 집업티 5만4천원, 맨투맨티 4만원, 긴바지 2만9천원, 반팔티 2만8천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교복 품목별 상한가 적용은 지난 2월 이재명 대통령이 학생 교복에 대해 "최근 교복 구입비가 60만원에 육박하자, 학부모들이 '등골 브레이커'라고 한다"고 발언한 이후 교육부가 내놓은 후속 조치다.


현재 대구에선 중·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1인당 교복 구매비 34만2천950원이 지원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결이다. 지역 무상 교복 지원은 2021년 중학교 신입생에 처음 도입됐다. 이듬해 고1에도 확대되면서 중·고교 신입생이 모두 지원을 받는다.


교복을 구매하려면 학교가 먼저 입찰로 업체를 정하고, 이후 학생은 해당 업체에서 교복을 사는 방식이다. 해당 금액 내에서 본인이 원하는 품목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대구지역 교복 구매 시 실제 드는 평균 비용은 정장형(동·하복) 21만225원, 생활형(동·하복) 14만9천601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지역 학교들은 동복은 정장형, 하복은 생활형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동·하복 총구매비는 26만원 정도라는 게 대구교육청의 분석이다. 전국 평균은 정장형 26만5천753원, 생활형 15만2천877원으로 대구 가격이 낮다.


교육청 자료를 기반으로 AI 클로드 제작.

교육청 자료를 기반으로 AI 클로드 제작.

이번 상한가 도입으로 일부 업체들의 품목별 가격 올리기 꼼수도 원천 봉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구에서 일부 업체들이 교복 여벌 구매 과정에서 재킷에 비해 가격이 낮은 셔츠 가격을 임의로 더 올려 대구 교복 전체 상한가(34만2천950원)에 맞추는 수법으로 이득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교육청은 생활형 교복에 상한가를 도입하면서 관련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장형의 경우 품목별 가격에 따른 비율 상한을 둬 업체가 터무니없는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대구교육청 김정원 계장(교육복지과)은 "이번 품목별 상한가 도입으로 학생 교복 구매 비용에 대한 부담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교복 업체의 부정행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생활형 교복은 기존 정장형 교복의 불편함과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대구에선 2019년부터 시행됐다. 생활형 교복은 셔츠·넥타이 재킷 등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맨투맨, 반바지, 후드티 등 일상복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올해 6월말 기준 대구 착한 교복 도입률은 89.5%(197개교)다. 2021년 76.5%, 2024년엔 86.7%로 꾸준히 증가했다. 기존 정장형→생활형으로 완전 교체한 학교(33.6%·74개교)가 있는가 하면, 정장형과 생활형을 병행하는 학교(55.9%·123개교)도 있다. 정장형만 운영하는 학교는 10.5%(23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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