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캐스팅·새 넘버…대구 달서아트센터 뮤지컬 ‘월곡’ 더 커진 규모로 돌아온다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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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02 22:06  |  수정 2026-07-05 17:48  |  발행일 2026-07-02
9~11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
신규 무대세트로 갈등 입체적 표현
사극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 벗어나
센터 “향후 타 지역 공연도 생각 중”
뮤지컬 월곡 제작진 및 배우들이 지난 2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혜린 연출가, 진주백 작곡가, 배우 조성민,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 배우 이충주·박정민·박시원.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뮤지컬 '월곡' 제작진 및 배우들이 지난 2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혜린 연출가, 진주백 작곡가, 배우 조성민,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 배우 이충주·박정민·박시원.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대구 달서아트센터를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 '월곡'이 한층 커진 규모로 돌아온다. 탄탄한 캐스팅과 신규 무대세트, 새로운 넘버가 더해진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뮤지컬 월곡 공연 장면. 달서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한 사극 뮤지컬이다. <달서아트센터 제공>

지난해 뮤지컬 '월곡' 공연 장면. 달서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한 사극 뮤지컬이다. <달서아트센터 제공>

2020년 리딩극으로 시작된 '월곡'은 달서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한 사극 뮤지컬이다. 임진왜란 당시 현 달서구 일대에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월곡 우배선 장군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 우배선 장군과 그를 둘러싼 월이·혁이·왜장 카게요시의 관계를 중심으로, 나라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선택을 그린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서 달서아트센터가 전국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면서, 작품의 규모와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뮤지컬 월곡 배우진들이 지난 2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조성민(혁이 역), 이충주(우배선 역), 박정민(월이 역), 박시원(카게요시 역).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뮤지컬 '월곡' 배우진들이 지난 2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조성민(혁이 역), 이충주(우배선 역), 박정민(월이 역), 박시원(카게요시 역).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뮤지컬 '월곡' 제작진 측은 지난 2일 오후 2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공연의 주요 변화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우배선과 카게요시, 의병과 왜군의 대비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낼 신규 무대세트가 더해진다. 기존 비슬산 암괴 중심의 무대 구성에 일본군 진영을 상징하는 무대 요소를 추가해 인물 간 대립과 극의 긴장감을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연출과 안무를 담당한 장혜린 연출가는 "카게요시의 신격화된 성격을 더욱 부각하기 위해 신사 형태의 무대세트를 활용했다"며 "배우들의 배역에도 변화가 있는 만큼 훨씬 화려한 무대와 새로운 '케미'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극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에 머무르지 않고 관객들이 재미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장 연출가는 "막연히 영웅담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인물을 넣어 시기·질투 등 다양한 감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며 "당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회한을 관객들이 잘 느낄 수 있도록 인간미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월곡 카게요시 역을 맡은 배우 박시원이 올해 새롭게 추가된 넘버 막을 수 없으리를 지난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월곡' 카게요시 역을 맡은 배우 박시원이 올해 새롭게 추가된 넘버 '막을 수 없으리'를 지난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보이고 있다.

출연진의 경우 지난해 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뮤지컬 배우 이충주가 올해도 주인공 우배선 역을 맡는다. 카게요시 역에는 박시원이 새롭게 합류해 극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이밖에도 조성민(혁이 역)·박정민(월이 역) 등 지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하며 탄탄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적 변화도 꾀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우배선의 솔로 넘버 '살아다오'에 이어 올해는 카게요시의 솔로 넘버 '막을 수 없으리'가 추가됐다. 작곡·음악감독을 맡은 진주백 작곡가는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한 만큼 기존 넘버를 그대로 쓰지 않으려 했다"며 "맞춤 정장을 만들 듯 배우들에게 잘 어울리는 곡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이 지난 2일 진행된 뮤지컬 월곡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작품의 기획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이 지난 2일 진행된 뮤지컬 '월곡'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작품의 기획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월곡'은 사극 뮤지컬이지만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작품"이라며 "세련된 음악과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 대구 예술인들의 역량이 더해져 작품을 보게 된다면 기존 사극 뮤지컬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공연 계획과 관련해선 "올해는 달서구에서만 공연하지만 타 지역에서 초청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만큼 서울·부산 등 대도시 투어 공연을 생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연말쯤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9일 오후 2시, 10일 오후 2시와 7시30분, 11일 오후 2·6시에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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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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