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발 AI데이터 혁명 가속화…레몬헬스케어, 6일 코스닥 입성

  • 이승엽
  • |
  • 입력 2026-07-05 17:40  |  발행일 2026-07-05
데이타뱅크서 독립, 설립 9년 만에 입성
실시간 양방향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국내 스마트병원 시장 점유율 80% 상회
의료AI·블록체인 등 시 신산업 육성 성과
레몬헬스케어 CI. <레몬헬스케어 제공>

레몬헬스케어 CI. <레몬헬스케어 제공>

대구에 뿌리를 둔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레몬헬스케어가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AI·데이터·블록체인 인프라 집적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대구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몬헬스케어는 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상장기념식을 갖고 코스닥 시장 공식 거래를 시작한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추진된 이번 상장의 공모가는 1주당 1만원,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1천2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실시간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레몬헬스케어는 2002년 6월 대구에서 설립된 데이터·데이터베이스 컨설팅 전문기업 데이타뱅크에서 태동했다. 데이타뱅크는 데이터베이스 및 데이터 컨설팅, 시스템 인프라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축적한 지역 기반 IT 전문기업이다. 이후 2015년 데이타뱅크 내 헬스케어사업본부가 신설됐고, 해당 사업부가 스핀오프(파생)돼 2017년 6월 레몬헬스케어 설립으로 이어졌다.


레몬헬스케어는 설립 이후 병원, 환자, 보험사, 약국, 제약사,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의료데이터 생태계 참여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양방향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핵심 기술은 'LDB(Lemon Digital Bridge)'로, 병원의 비표준 구조 의료데이터를 표준규격화해 표준방식으로 연결하고, 환자 동의 기반으로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이동과 활용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레몬헬스케어는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38곳과 계약을 체결해 80.8%의 스마트병원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또 보험개발원의 국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시스템인 '실손24'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며 국가 단위 의료데이터 중계 인프라 구축 역량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레몬헬스케어의 이번 상장은 지역 의료·데이터 산업 생태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잖다. 그간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를 기반으로 의료데이터 활용 기반 확대, AI 융합산업 육성,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신뢰 체계 확산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다. 지역 의료AI 산업이 연구와 실증을 넘어 실제 기업 성장과 시장 창출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에 섰다는 분석이다.


대구시 인공지능혁신성장실 측은 "레몬헬스케어의 코스닥 상장은 한 기업의 성과를 넘어, 대구에서 출발한 데이터 기술 역량이 의료AI와 헬스데이터 산업으로 확장된 상징적인 사례"라며 "대구가 의료AI·블록체인·헬스데이터 융합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병원,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이승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