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생활밀착’, 경북은 ‘성장’…공약이 보여준 민선 9기 광역의회 색깔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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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07 20:35  |  발행일 2026-07-07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2기②
대구시의원·경북도의원 공약 1천886건 AI 활용 전수 분석
생활·SOC·경제·복지·교육 5개 분야로 재분류해 비교
대구는 생활환경 개선, 경북은 교통망·산업기반 확충에 무게
사진 왼쪽부터 대구시의회, 경북도의회 전경. <영남일보DB>

사진 왼쪽부터 대구시의회, 경북도의회 전경. <영남일보DB>

민선 9기 대구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은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공통 목표로 내세웠지만, 공약의 무게 중심은 달랐다. 대구가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활환경 개선에 집중한 반면, 경북은 도로·철도 건설과 산업·농업 육성 등 지역 성장 기반 구축에 상대적으로 힘을 실었다. 영남일보가 제10대 대구시의회와 제13대 경북도의회 지역구 의원 85명(무투표 당선인 가운데 공약자료를 요청했으나 회신하지 않은 2명 제외)의 공약 1천886건을 놓고 AI를 활용해 전수 분석한 결과다.


공약 분석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공보와 무투표 당선인에게 별도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했으며, 이를 생활·SOC·경제·복지·교육 등 5개 분야로 재분류했다. 분석 결과 대구시의원 공약은 총 682건으로, 1인당 평균 22건이었다. 분야별로는 생활 분야가 255건(37.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OC 140건(20.5%), 경제 136건(19.9%), 복지 91건(13.3%), 교육 60건(8.8%)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원 공약은 총 1천204건으로, 1인당 평균 22.3건이었다. SOC가 320건(26.6%)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 304건(25.2%), 생활 259건(21.5%), 복지 187건(15.5%), 교육 134건(11.1%) 순이었다. 도로와 철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 농업 경쟁력 강화, 관광산업 육성 등 지역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공약 비중이 높았다.


이기우 전 지방분권개헌행동 상임의장은 "공약은 주민들과 공개적으로 한 정치적 약속이자 당선 이후 활동을 평가하는 기준"이라며 "공약이 공개되고 지속적으로 비교·점검될수록 주민은 정책 방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의원은 실천에 대한 책임을 더 크게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 공개와 지속적인 검증이 지방자치와 책임정치를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선 9기 대구경북 지방의원들의 공약은 영남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대구시·경북도의원 공약 1천886건 분석…지역 따라 공약 우선순위 달랐다 | 영남일보 | 서민지 기자 |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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