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 석포제련소 제1공장 황산 제조시설 내 대기집진시설에서 발생해 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화재는 약 3시간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와 유해물질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9일 낮 경북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에서 화재가 나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한때 불길이 치솟으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와 유해물질 유출은 없었다.
이날 낮 12시30분쯤 영풍석포제련소 제1공장 황산 제조시설 내 대기집진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에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현장엔 소방공무원과 경찰, 공무원 등 50여명과 소방차 등 장비 6대가 동원됐다.
화재는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을 회수해 황산을 생산하는 설비의 대기집진시설에서 시작됐다. 불이 난 시설은 당시 가동이 중단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주요 공정과는 일정 거리가 떨어져 있어 현재까지 유해물질 유출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과 제련소 측은 전했다.
불길이 치솟자 봉화군은 오후 1시 5분 긴급 재난안전문자 발송을 통해 "인근 주민은 사고지점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다.
이번 화재는 황산 제조시설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우려를 키웠다. 황산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생산되는 강산성 화학물질로 비료와 염료 제조, 석유 정제, 폐수 처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된다. 하지만 외부 유출 시 인체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소방당국과 제련소 측은 현재까지 유해화학물질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봉화군과 소방당국은 일단 2차 사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현장 안전관리와 주변 시설에 대한 확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관계기관과 유해물질 유출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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