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AI 챗봇, ‘반도체 팹은 구미’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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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14 20:15  |  수정 2026-07-14 21:22  |  발행일 2026-07-15

"AI도 반도체 최적지는 구미라 카더라." 지난 1일 김장호 구미시장이 민선 9기 취임식장에서 우스갯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글로벌 AI 챗 GPT와 제미나이에게 "향후 50년간 대한민국 반도체 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 수도권 제외 초대형 팹(Fab)의 최적지?"라는 질문을 했다. 흥미롭게도 두 AI 모두 '경북 구미시'를 선택했다. 반도체 생산의 필수조건인 '중단 없는 전력수급(자립률 228%)', 낙동강이 보장하는 '풍부한 산업용수(1일 취수량 109만 t)', 전자산업의 심장부 구미시가 축적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 생태계'라는 인프라 데이터를 그 배경으로 들었다.


AI는 선거 표심이나 정치적 역학관계라는 '잡음(Noise)' 대신 오롯이 국가경쟁력과 생존확률이라는 드라이한 변수로 답을 내린다. 물론 알고리즘의 답변을 국가정책의 절대적 이정표로 삼을 수는 없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패권전쟁은 가열하다. 미국은 천문학적인 보조금으로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팹을 애리조나와 텍사스로 끌어들인다. TSMC가 자국 수도인 대만을 떠나 지방으로 간 결정적 이유는 전력과 산업용수 부족이었다. 일본이 소부장 생태계가 밀집한 구마모토를 중심으로 '반도체 부활'을 선언한 것은 검증된 제조 거점 중심의 '메가 클러스터' 전략이다.


구미시는 탄탄한 R&D 인프라, 통합 신공항 교통망, 전문인력 수급 가능성까지 고려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 생존력은 충분하다.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심장부로서 검증된 제조 기반과 협력 네트워크도 차고 넘친다. 이제 정부와 정치권이 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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