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르포] 물대포 터지자 1만5천명 ‘들썩’…강정보가 거대한 물놀이장으로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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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19 17:27  |  수정 2026-07-21 21:12  |  발행일 2026-07-19
‘달성 워터스플래시’ 군민존 예매 1분만에 매진…일반존도 조기 마감
청하·자이언티·넉살·김하온 총출동…음악과 워터쇼로 축제 열기 고조
체험부스·청년마켓도 청년 주도로 운영…안전사고 ‘0건’
18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 청년 축제 달성워터스플래시에서 시민들이 DJ 라라와 허니비즈의 공연을 즐기며 물줄기를 맞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8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 청년 축제 '달성워터스플래시'에서 시민들이 DJ 라라와 허니비즈의 공연을 즐기며 물줄기를 맞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무대 양쪽에서 뿜어져 나온 굵은 물줄기가 객석 위를 가르자 수천 개의 손이 일제히 허공으로 솟았다. 흠뻑 젖은 관객들은 물을 피하기는커녕 무대 쪽으로 몸을 내밀었다. 음악의 박자가 빨라질 때마다 몸을 흔들고 뛰어오르며 환호했다. 물보라가 다시 쏟아지자 강정보 광장은 함성으로 들썩였다.


지난 18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 평소 산책객과 자전거 이용객이 오가던 강변 공간이 이날은 거대한 야외 물놀이장이자,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이날 열린 '달성 워터스플래시'는 '일상 LOGOUT, 달성 스플래시 TIME!'을 내건 달성군 청년축제다. 이날 하루 1만5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달성군은 추산했다.


18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 청년 축제 달성워터스플래시에서 시민들이 래퍼 넉살의 공연을 즐기며 물줄기를 맞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8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 청년 축제 '달성워터스플래시'에서 시민들이 래퍼 넉살의 공연을 즐기며 물줄기를 맞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축제 열기는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달성군민을 위해 마련된 '달성군민존'은 사전 예매 시작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일반 관람 구역도 조기에 표가 동났다.


본격적인 워터쇼가 시작되자 객석은 후끈 달아올랐다. 출연진이 손을 들어 호응을 유도하면 관객들도 두 팔을 높이 치켜들었다. 이어 물대포가 객석을 향해 발사됐다. 우의와 모자로 중무장한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물줄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축제를 즐겼다.


젖은 머리카락이 얼굴에 달라붙은 채 미소 짓는 청년, 물병을 흔들며 박자를 맞추는 관객, 휴대전화를 머리 위로 들어 공연 장면을 담는 이들이 한데 뒤섞였다. 무대 앞에서는 관객들이 서로 어깨를 맞댄 채 펄쩍펄쩍 뛰기도 했다.


무대에는 가수 청하와 자이언티, 래퍼 넉살과 김하온, DJ수빈 등이 차례로 올랐다. 음악과 물대포가 동시에 터질 때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는 희미해졌다. 공연자가 손을 뻗으면 관객들도 손을 맞들어 호응했다. 광장 전체가 거대한 파도처럼 출렁였다.


무대 밖 체험 부스에서는 청년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타투 스티커와 페이스 페인팅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섰다.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한 청년마켓과 푸드트럭 구역에도 먹거리와 휴식공간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많은 인파가 몰린 만큼 주최측은 안전 관리에도 총력을 쏟았다. 달성군은 폭염과 우천에 대비해 행사장에 대형 그늘막과 비 가림 천막을 미리 설치했다. 디아크 문화관 내부에는 온열질환자 발생과 우천시 대피 공간을 마련했다. 이 덕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사전 예매 매진에서 확인했듯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컸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규모와 콘텐츠를 더 보강해 대구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 청년 축제 달성워터스플래시를 찾은 시민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8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 청년 축제 '달성워터스플래시'를 찾은 시민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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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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