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2기⑨] 우리 동네 의원님은 무엇을 약속했나…대구 생활권(경산·영천·청도·고령·칠곡·성주)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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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23 18:04  |  수정 2026-07-23 18:16  |  발행일 2026-07-23
경산·영천·청도·고령·칠곡·성주 공약 1천510건 분석
경산 광역교통·영천 말산업·청도·고령·성주 농업…칠곡은 생활환경 개선

대구생활권과 농촌 지역이 공존하는 경북 지방의원들의 공약은 '광역교통'과 '농업 경쟁력 강화'가 두 개의 큰 축이었다. 영남일보가 6·3 지방선거 당시 선거공보와 무투표 당선인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경산·영천·청도·고령·칠곡·성주 지역구 지방의원 64명(미제출 1명)의 공약 1천510건을 생활·경제·복지·SOC·교육 등 5개 분야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


◆ 경산


경북 경산의 지역구 지방의원 19명이 제시한 총 422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경북 경산의 지역구 지방의원 19명이 제시한 총 422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경산 지역구 지방의원 19명(광역 5명·기초 14명)의 공약 422건 중 생활 분야 공약이 157건(37.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제 93건(22.0%), 복지 71건(16.8%), SOC 68건(16.1%) 순이었다.


대구와 맞닿은 도시 특성이 반영되면서 연계 공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대구도시철도 1·2·3호선 연장 추진 공약은 다수의 의원들로부터 제시됐다. 중산지구~대경선(경산역)~수성구 사월역 순환마을버스 운행(서정창 시의원) 공약도 포함됐다.


생활 분야에서는 성암산 둘레길 정비(백운성 도의원), 문천지 주변 개발사업 추진(윤기현 도의원), 남천강변 주민 체육활동 활성화 지원(최경목 시의원) 등 생활 환경 개선 공약이 많았다. 주차환경 개선, 생활체육시설과 문화공간 확충, 반려동물 시설 조성, 생활환경 정비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이 고르게 제시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산 5산업단지 추진과 첨단자동차 산업 유치(이철식 도의원), 임당 유니콘파크 조성 및 첨단벤처기업 육성(여연주 시의원), 청년창업 허브 조성 등 청년 유입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 공약도 적지 않았다. 웹툰 산업 활성화 및 청년 작가 육성(손말남·최경목 시의원)도 눈길을 끌었다.


복지 분야는 돌봄과 의료 공약이 중심을 이뤘다. 아이돌봄과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공공형 키즈카페(우영봉 도의원 등), 24시간 소아과 유치 및 홀로어르신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사업 확대 지원(박채아 도의원), 아이·어르신·장애인이 함께하는 무장애 15분 도시 복지 거점(양재영 시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초·중·고 아침 간편식 지원 확대(서정창 시의원)도 이색 공약으로 꼽혔다.


◆ 영천


경북 영천의 지역구 지방의원 12명이 제시한 총 264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경북 영천의 지역구 지방의원 12명이 제시한 총 264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영천 지역구 지방의원 11명(광역 1명·기초 10명·미제출 1명) 공약 264건 중에선 경제 70건(26.5%), 생활 68건(25.8%), SOC 65건(24.6%) 등으로 고루 분포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김형락·조창호·최순례 시의원)와 영천시 군사보호구역 해제 및 산업단지 조성 추진(이춘우 도의원) 등 대표 공약이었다. 특히 '말' 산업을 활용한 공약이 눈에 띄었다. 승마교육·말 임가공 제조·승마 트레킹 결합 레저산업 육성(김형락 시의원) 등이다. 경마장 세수 확보로 지역활력기반 조성(김상호 시의원) 등 연계 공약도 있었다. 임고서원·보현산댐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공약도 이어졌다.


생활 분야에서는 파크골프장 조성 공약이 많은 의원들에게서 제시됐다. SOC 분야에선 대구도시철도 영천 도심 연장 추진 및 KTX-이음역 정차 증설(최순례 시의원)부터 도로 확장·개설 공약에 초점이 맞춰졌다.


◆ 청도


경북 청도의 지역구 지방의원 7명이 제시한 총 179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경북 청도의 지역구 지방의원 7명이 제시한 총 179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청도 지역구 지방의원 7명(광역 1명·기초 6명) 공약 179건 중에선 경제 공약이 72건(40.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생활 53건(29.6%), 복지 28건(15.6%) 순이었다.


농업지역 특성이 공약에도 뚜렷하게 반영됐다. AI·ICT 기반 스마트 과수단지 조성(김규봉 군의원), 스마트농업과 청년농 육성, 농기계 보급, 농촌 생활 인프라 개선 및 농업 관련 생활 법률 지원(이종평 도의원), 영농지원 확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 센터 운영 등 공약도 확인됐다.


지역 식당으로부터 농번기 도시락·어르신 건강 영양식을 공급해주는 '청도 들밥 도시락', 휴·폐업 숙박시설을 활용한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한 농촌 인력난 해결(김동우 군의원)도 이색 공약으로 제시됐다.


유천문화마을~새마을~레일바이크~한재 미나리 삼겹살을 연결한 관광벨트 조성(박호석 군의원), 2박 3일 머무는 생태·문화 관광벨트(김규봉 군의원) 등 관광자원 활용 공약도 보였다. 빈집 활용 '만원주택' 확대 운영(김종명 군의원)도 보였다. 청도~대구 대경선 연장 추진(박호석 군의원), 대구시 셔틀버스 추가(손영우 군의원) 등 대구와 연결성을 강조한 공약들도 눈에 띄었다.


◆ 고령


경북 고령의 지역구 지방의원 7명이 제시한 총 201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경북 고령의 지역구 지방의원 7명이 제시한 총 201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고령 지역구 지방의원 7명(광역 1명·기초 6명) 공약 201건 중 경제 공약이 74건(36.8%), 생활 57건(28.4%), 복지 31건(15.4%) 등이었다.


농업 6차 산업화 확대 구축,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노성환 도의원) 등 미래 농업을 육성하기 위한 공약이 두드러졌다. 고령마늘 공판장 신설 유치 및 마늘·양파·딸기·감자·수박 등 5대 특화 농산물 필수 농자재 구입비·택배비 등 물류비 지원(김광호 군의원) 등 지역 특산품 공약도 다수 제시됐다.


대가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국립대가야박물관 건립 지원 및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조성지원(노성환 도의원), 지산동 고분군 야간관광 활성화(성원환 군의원) 등 공약도 두드러졌다. 1마을 1기록관 및 축제 육성, 청년 창작자·웹툰 작가 등 정주공간 지원(김광호 군의원)도 이색공약으로 꼽혔다.


생활 분야에서는 주거환경 개선 및 폐교·빈집 정비, 순환버스 배차 확대, 행복택시 운영 확대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약들 위주로 제시됐다.


◆ 칠곡


경북 칠곡의 지역구 지방의원 12명이 제시한 총 300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경북 칠곡의 지역구 지방의원 12명이 제시한 총 300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칠곡 지역구 지방의원 12명(광역 2명·기초 10명)의 공약 300건 중 생활 90건(30%), 경제 78건(26%), 복지와 교육이 각각 53건으로 17.7%였다. 공약 전반적으로 대구와 구미를 연결하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공약이 두드러졌다.


생활 분야에서는 주차환경 개선과 공원 정비,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주민 생활환경 개선 공약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 낙동강 수변공원 '석적지구' 캠핑장·수변 산책로·스포츠시설 확충, 낙동강 역사문화길 정비(박순범 도의원) 등 공약도 눈에 띄었다. 경제 분야에서는 지천연호 일반산단 조성, 왜관 산업단지 강화, 첨단 농기계 클러스터 육성(정한석 도의원), 복합문화시설+파크골프+관광+먹거리타운 조성 등이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행복택시 70세 이상 월 20만원 이용 가능·어르신 전당 헬스기기 최신 교체·어르신 말벗 친구 창구 개설(장현주 군의원), 어르신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지원 확대(조동석 군의원) 등 고령화에 대응한 공약이 주를 이뤘다. 경로당 안전자동문·안전센서 수신기 설치(김석기 군의원) 등 이색 공약도 있었다.


인근 대도시와 연계하려는 교통 정책도 두드러졌다. 대구권 광역철도 '북삼역' 역세권 활성화 및 북삼 율리~구미IC 연결도로로 구미생활권 연결성 강화(박순범 도의원), 대구광역철도 신동역 정차 추진 및 지역 간 접근성 향상을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 지원(정한석 도의원) 등이 있었다.


◆ 성주


경북 성주의 지역구 지방의원 8명이 제시한 총 144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경북 성주의 지역구 지방의원 8명이 제시한 총 144건의 공약을 기반으로 만든 이미지. 단어의 크기가 클수록 의원들이 많이 제시한 공약. <워드클라우드 제작>

성주 지역구 지방의원 8명(광역 1명·기초 7명) 공약 144건은 참외산업을 중심으로 한 농업 경쟁력 강화 등 경제 분야가 71건(49.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성주참외의 경쟁력 강화와 참외 고품질화 및 시설지원(김성우 군의원), 청년농업인 육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귀농·귀촌 활성화, 농산물 가공·유통시설 현대화 등이 대부분 의원들에게서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참외에 편중된 영농환경을 떠나 다양한 작물 기반 만들기(도희재 도의원), 참외 가공산업 육성(장익봉 군의원), 참외유통기금 조성(김종식 군의원) 등도 포함됐다.


복지 분야는 28건(19.4%)으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었다. 출산·양육 지원과 아이돌봄 서비스, 노인 일자리 확대, 경로당 지원, 장애인 복지, 공공의료 강화 등 생애주기별 복지 공약이 고르게 제시됐다. 경로당 회장에게 일정금액 수당 지급 현실화, 공공시설 내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설치 확대, 공동육아 나눔터 및 실내 놀이터 배치(구교강 군의원) 등 공약도 나왔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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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서민지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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