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가을 영웅’의 귀환… 김영웅 만루포 터진 삼성 라이온즈, 키움 12-2 대파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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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8-26 22:06  |  발행일 2026-08-26
김영웅, 1군 복귀 3경기 만에 135m 대형 만루포
선발 최원태 ‘6이닝 2실점 QS’ 시즌 5승
삼성, 전날 키움과의 무승부 아쉬움 씻어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서 타격한 김영웅이 자신의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서 타격한 김영웅이 자신의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의 내야수 김영웅이 부활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다가오는 포스트 시즌 '가을 영웅'의 귀환을 예고했다.


김영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만루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12-2 삼성 승)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경기에서 연이은 빈타로 2점 이내의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쳤던 삼성으로선 무척 반가운 홈런포다. 특히 리그 선두 KT 위즈와의 선두권 경쟁 분수령에서 터진 홈런이어서 더 반갑다.


김영웅에게도 이날 만루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 탓에 재정비의 시간이 길었고, 지난 6월 1군 복귀 이후에도 컨디션 난조로 2군을 오갔기 때문이다. 지난해 0.249였던 정규시즌 타율마저 1할대로 떨어져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은 김영웅은 1군 복귀 3경기 만에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지난해 플레이오프 10안타(3홈런) 타자의 위용을 오랜만에 재현했다.


이날 만루포가 김영웅의 타격감 회복세 중 나온 점도 고무적이다. 김영웅은 1군 복귀일인 지난 23일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전날 키움과의 주중 첫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일부나마 되찾는 모양새를 보였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 1회초 만루 홈런을 쏘아올린 최형우가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 1회초 만루 홈런을 쏘아올린 최형우가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전날 키움과의 경기 무승부(3-3)를 아쉬워하듯 삼성의 방망이는 경기 시작부터 타자일순하며 불을 뿜었다.


삼성은 이날 1회초 1번 타자로 나선 박승규의 안타와 김성윤·구자욱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홈런(시즌 16호)으로 4점을 먼저 뽑아냈다. 이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한 삼성은 5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키움은 1회말 김건희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삼성의 공세는 재차 이어졌다.


삼성은 5회초 삼성 디아즈의 볼넷 등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이 키움 투수 정현우의 124㎞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치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35m짜리 아치를 그렸고 삼성은 9-2로 앞섰다. 이어 삼성은 김성윤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이재현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보탰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 선발로 나선 최원태가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 선발로 나선 최원태가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기 막판까지 삼성의 집중력은 줄지 않았다. 삼성은 9회초 김성윤과 김지찬이 각각 터뜨린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삼성 선발 최원태는 이날 6이닝 5피안타 2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5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키움 선발 박준현은 2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볼넷 5개를 허용하는 등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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