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6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로투어' 출정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구와 광주·전남에서 온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6일까지 안동·포항·경주·대구의 문화·관광 현장을 함께 둘러본다. 정운홍 기자
"서로의 지역과 문화를 존중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겠습니다."
4일 오전 경북도청 경북시대 다목적홀. 영남과 호남을 대표해 선서에 나선 김대용·박상은씨가 오른손을 들자 행사장을 채운 참가자들도 일제히 손을 들었다. 경북·대구와 광주·전남 주민들이 문화와 관광을 매개로 서로를 알아가는 2박3일간의 동서화합 여정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2026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로투어' 출정식이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문화로투어 참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화로투어는 영호남 주민들이 상대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직접 경험하며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2024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문화예술·관광 분야 청년과 지역 주민 등 경북·대구 47명, 광주·전남 53명 등 모두 1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대표들은 이날 선서를 통해 안전한 여행과 함께 서로의 지역과 문화를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또 지역의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를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하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누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호남이 대한민국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전남과 경북은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축"이라며 "앞으로는 문화·예술·관광을 통해 영호남이 서로 교류하고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출정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날 안동으로 이동해 전통문화 현장을 둘러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이어 포항의 야간경관과 경주의 역사문화 자원을 체험한 뒤 대구로 이동해 근대문화 현장을 살펴본다.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투어는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살아온 참가자들이 같은 길을 걷고 문화를 함께 경험하면서 영호남 간 거리를 좁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북도청에서 함께 출발한 100명의 참가자들은 사흘간 안동과 포항, 경주, 대구를 잇는 '문화의 길' 위에서 동서화합의 의미를 직접 나누게 된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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