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경북 게임 페스티벌'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이경화 시민기자
'2026 경북 게임 페스티벌'이 지난 4~5일 이틀간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경북테크노파크와 경상 경산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경일대, 구미대, 금오공과대, 대경대 등 경북지역 4개 대학과 게임기업 12곳이 참여했다. PC·모바일 게임과 아케이드 게임 등을 직접 만날 수 있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무엇보다 젊은 세대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취재를 위해 찾았을 때에도 중·고등학생과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각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게임산업과 관계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 체험, 타로⋅운세 보기 등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 즐길 거리도 제공했다. 푸드 트럭의 먹거리도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진로 체험을 위해 행사장을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학생들은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기획, 개발, 크리에이터 등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며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생들도 크리에이터를 만나고, 게임에 관계된 여러 직업을 탐색하기도 했다. 진로 탐색을 온 고등학생들은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 참여한 (주)나유니소프트 고영범 주임은 "대학 졸업을 앞둔 4학년 2학기에 입사해 벌써 4년이 됐다"며 "게임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지만, 제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의 대답에는 고향에서 지역의 게임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젊은 세대의 당찬 의지가 느껴졌다.
이번 게임 페스티벌은 게임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공부에 방해된다며 "게임 하지 마라"고 다그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이제 게임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2026 경북 게임 페스티벌'은 게임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문화와 산업, 그리고 새로운 직업의 세계로 바라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지역에서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이 있기에 경북의 미래가 기대된다. 젊은이들의 도전과 함께 성장하는 경북, 그리고 경산의 미래를 응원한다.
글·사진=이경화 시민기자 leekyunghwa101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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