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참석자들이 선전을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제20회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AG)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펼쳐진다.
◆4년마다 개최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다. 4년마다 개최되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주관한다.
아시안게임은 지난 1951년에 처음 열렸다. 당시 인도의 총리인 네루는 전쟁으로 단절된 아시아 국가들 간의 유대를 스포츠를 통해 회복하고 아시아의 영원한 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이 대회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회 대회는 11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뉴델리에서 개최됐다.
이후 아시안게임은 스포츠를 통해 아시아인들의 우정을 증진하고, 다양성 존중과 세계 평화라는 의미를 담은 행사로 자리 잡았다.
가장 최근에 열린 아시안게임은 지난 2023년 개최된 중국 항저우 대회이다.
일본의 경우, 1958년 도쿄에서 제3회 대회, 1994년 히로시마에서 제12회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일본이 연 세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총 세 번의 아시안게임을 개최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제10회)은 대한민국에서 열린 최초의 아시안게임이었다. 이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제14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제17회)이 펼쳐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공식 마스코트인 '호노혼'. '호노혼'이라는 이름은 일본어로 '불꽃'을 뜻하는 '호노호'에서 유래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대한민국, 41개 종목에 1천여 명의 선수단 파견
이번 아시아게임에는 46개국 1만1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회 기간 43개 종목, 71개 세부종목, 469개 세부 경기에서 총 469개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는 나고야 등 아이치현 일대뿐만 아니라 일본 곳곳에서 분산 개최된다. 수영과 승마는 도쿄에서 열리며, 축구는 오사카와 시즈오카 등지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도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다.
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41개 종목에 1천50여 명의 선수단(선수 792명, 임원 26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던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종합 2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를 넘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다수 출전을 하면서, 그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드민턴의 안세영을 비롯해 수영 황선우·김우민, 양궁 김우진, 펜싱 오상욱·송세라, 육상 우상혁, 탁구 신유빈, 체조 여서정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야구와 축구가 각각 5회 연속·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구경북 태극전사들도 아시안게임 출사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대구와 경북의 태극전사들도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 메달을 겨냥한다.
대구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구시 소속 선수와 임원 32명(임원 4명, 선수 28명)과 대구시 연고 선수와 임원 15명(임원 3명, 선수 12명) 등 총 47명이 출전한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 계영 400m 동메달을 획득한 지유찬 선수(대구시청)는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에 도전한다. 펜싱 도경동(대구시청)과 사격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근대5종 성승민 선수(한국체육대학교)의 메달 소식도 기대해볼 수 있다.
경북에서는 유도, 육상, 수영, 양궁, 사이클, 체조, 요트 등 22개 종목에 선수 50명과 지도자 4명 총 54명이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허미미·김지수·이준환(유도), 김제덕(양궁), 김민섭·조현주(수영), 이윤서·이정효(체조), 천성훈·최태호·조선영·장수지·김민정(사이클) 등 뛰어난 기량을 보여온 선수들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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