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전남대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열린 '경북대-전남대 연합 피지컬AI 경진대회'에서 노트북을 활용,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영호남지역 국립대를 대표하는 경북대와 전남대 간 교류가 인문·문화 분야를 넘어 AI·공학 교육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두 대학의 교류에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매개가 더해졌다. AI 관련 학점교류가 시작된 것. 한 학기 전체를 상대 대학에서 수학하는 일반적 교환학생 방식과 달리 필요한 과목을 중심으로 상대 대학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현재 한 학기 3학점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공동교육 중심엔 '피지컬AI'가 자리잡고 있다. 경북대는 로봇 분야, 전남대는 자율주행 분야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다. 서로 다른 기술 역량을 결합, 피지컬AI 교육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엔 피지컬AI 융합전공을 통해 학생·교수 교류와 공동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공동교육 준비도 착착 진행 중이다. 양 대학은 AR 로봇 관련 교육자료를 공동 개발했다. 이를 활용한 공동 교과목을 내년 1학기부터 양 대학에서 운영한다. 우선 1개 과목에서 시작해 향후 교과목을 늘리고 헬스케어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특히 공학 분야라는 점에 주목받고 있다. 공학 교육은 실험·실습 장비와 교육시설을 함께 활용해야 해 대학 간 교류가 쉽지 않아서다. 영호남 대학 간 공학·AI 분야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 여름방학 열린 경북대·전남대 연합 피지컬AI 경진대회엔 양 대학 각각 20명, 40명이 참여해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같은 기술 과제를 놓고 협업하는 형태가 이뤄진 것이다.
양 대학은 앞으로 학점교류 과목을 늘리고 공동 해커톤과 워크숍 등 비교과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공동교육엔 앵커(ANCHOR) 사업 예산도 활용되고 있다. 다만 공학 분야 공동교육은 실험·장비 등 추가적인 교육 여건이 필요한 만큼 사업 확대를 위해 지자체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게 선결과제로 꼽힌다.
두 대학 학생 교류는 1998년 10월 상호교류협정 체결로 시작됐다. 당시 경북대는 '전남대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상호교류협정서 화상조인식'을 열었다. 1년 뒤 학생들이 상대 대학에서 수학하는 영호남 학생교류가 이뤄졌다.
학생 교류 영역은 2017년 한층 넓어졌다. 같은 해 2월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과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이 학술교류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다.
경북대 고석주 소프트웨어교육원장(컴퓨터학부)은 "대구 인재가 광주 기업에서 일하고, 광주 인재가 대구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교류로 이어지는 것도 목표"라며 "기존 영호남 교류를 대학 간 각자의 강점을 공유하는 초광역 교류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대구경북 대학과 보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기사를 작성하는데 집중하고 한번쯤 생각날수 있는 기사를 추구합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산 AGAIN 대학가요제] 열정으로 빚은 음악, 청춘을 ‘다시’ 뜨겁게](https://www.yeongnam.com/mnt/webdata/content/202609/5_경산_어게인_대학가요제_썸네일_출력본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