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한국마사회 품을까…경북이 던진 카드는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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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22 20:45  |  발행일 2026-10-22
임시청사 13곳 준비…정주 대책도 본격화
가족 이주 시 전세금 지원·학교 우선 배정
22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공공기관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2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공공기관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응해 농협중앙회·한국마사회를 포함한 10개 중점 유치 대상 기관을 확정했다. 아울러 이전 기관과 종사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정주 대책도 내놓았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 및 2차 지방 이전 관련 발표 이후 기관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경쟁 지역과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선정된 중점 유치 대상 기관은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가유산진흥원, 식품안전정책개발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항공안전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우정 4개 기관(우체국시설관리단·우체국물류지원단·한국우편사업진흥원·우체국금융개발원) 등 10곳이다.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는 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를 꼽았다. 농협중앙회 유치 명분으로는 전국 1위 규모의 채소·과수 생산 기반과 경북에서 시작해 정부 시책으로 채택·확산된 '농업 대전환'의 성과를 내세웠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개장한 '렛츠런파크 영천'과 연계해 경마시설과 말산업 육성 기능을 결합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반도체·첨단소재·2차 전지 등 경북의 산업 기반을 강점으로 제시했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도로공사·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전 기관과 종사자의 초기 정착을 뒷받침할 인프라도 구체화했다. 도는 지난달 김천시와 함께 혁신도시와 주변 지역에 활용 가능한 선도이전 기관 임시청사 후보지 13곳을 발굴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후보지 13곳은 총 2천5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규모다. 2027년 768호, 2028년 349호, 2029년 581호, 2030년 7천486호 등 신규 주택도 순차적으로 건립된다.


가족 동반 이주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가족 전체가 이주할 경우, 전세 비용을 지원한다. 자녀의 유치원·어린이집 우선 입학·입소와 희망학교 우선 배정, 학기 중 정원 외 전·편입학을 위해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이전 기관과 연계한 특수목적형 고교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24시간 어린이집 정원을 2배로 확대하고 'K보듬 6000'으로 운영 중인 0세 특화반을 추가 지정한다.


이와 함께 배우자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공공 부문 종사자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근무지 이동을 지원하고, 민간 부문 종사자에게는 취업 알선·창업 지원을 연계한다. 혁신도시 내 김천의료원 분원을 설치해 소아·야간 진료 기반을 갖추고, 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여가 기반도 마련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들과 함께 중앙정부와 국회에 지역산업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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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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