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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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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버스전용차로' 승용차에 점령 제 기능 못한다
25일 오전 8시쯤 대구 수성구 수성구청 앞 버스전용차로. 시내버스만 다닐 수 있는 차로를 뜻하는 푸른 점선이 무색하게 도로는 승용차에 점령당한 상태였다. 중·고교생 통근 차량, 학원 지입차량 등은 수시로 정차하며 버스를 가로막았다. 바로 위 무인 단속카메라가 있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들 차량을 피하려고 버스가 무리하게 차로 변경을 하는 위태로운 광경도 펼쳐졌다. 시내버스 기사 김모씨는 "우회전 일시 정지 제도 시행 이후 정체가 더 심해졌다. 시간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라고 토로했다.대구 버스전용차로가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운영 및 관리에 취약점을 드러내면서 출·퇴근길 시내버스 정시성 보장이라는 기존 취지는 퇴색된 지 오래다. 제 기능을 하려면 단속 강화와 함께 전면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 적발 횟수는 모두 8천694건이다. 하루 평균 35건가량(주말·공휴일 제외) 적발된 셈이다. 이로 인한 과태료로 43억5천800여만 원이나 부과됐다. 현장의 우려는 더 컸다.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단속이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이처럼 버스전용차로가 무력화된 근본적인 원인은 가로변 방식 때문이다. 현재 대구의 버스전용차로는 21개소 117.8㎞에 달한다. 이 중 극히 일부 구간(동대구역~뉴대구맨션 0.56㎞)을 제외한 전 구간이 우측 1차로만 버스 전용으로 활용하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다. 서울의 경우 전체(197.8㎞)의 64.4%(127.4㎞)가 중앙버스전용차로다. 가로변 방식은 교차로 통과 시 진·출입 차량과 버스의 상충(서로 부딪힘)이 필연적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우회전 일시 정지 제도도 차로 정체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버스 차로의 단절이 많은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전체 버스전용차로 21개소 중 10㎞ 이상 연결된 구간은 팔달로(태전교~원대오거리 10.4㎞) 1곳뿐이다. 대부분 20~30년 전 조성된 탓에 도로, 신호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상황이 이렇지만, 단속은 무용지물이다. 전체 버스전용차로(117.8㎞) 중 단속 장비가 설치된 구간은 4.9%(5.8㎞)에 불과하다. 현재 대구시는 구간 단속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정 거리(148~410m)를 두고 2개의 카메라가 설치돼 2곳에서 모두 위반해야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한 번 위반해도 골목으로 새거나, 주·정차하는 차량은 잡아내지 못한다.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곳도 이럴진대, 없는 나머지 95% 구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남운환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는 "전용차로 확대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급한 대로 버스에라도 불법 주·정차 및 주행을 단속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해 달라"고 말했다. 나채운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버스전용차로의 문제점은 파악하고 있다.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25일 출근길 차량들이 대구 동구 화랑로 동구시장 앞 버스전용차로를 침범한 채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보증금 15억 꿀꺽' 대구서 전세사기 30대 가짜 집주인 구속
자신이 소유하지도 않은 부동산으로 전세 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가로챈 임대인이 경찰에 붙잡혔다.대구북부경찰서는 25일 다세대주택 입주민을 상대로 신탁사기로 보증금 1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8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16명의 세입자로부터 보증금 15억2천만원을 받은 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부동산 소유권이 없음에도 "내가 실제 집주인이니 계약에 지장이 없다. 임대 보증금 반환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지난해 5월 신탁회사로부터 자진 퇴거 명령을 받은 입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오는 26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는 전세 사기 범죄가 근절될 때까지 무기한 엄정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구 경찰은 2022년 7월부터 '전세 사기 특별단속'을 벌여 총 129건, 24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명을 구속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대구강북경찰서, 범죄예방 우수시설 아파트에 인증패
대구 강북경찰서가 지난 23일 힐스테이트데시앙도남1단지아파트를 범죄예방 우수시설로 지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했다. 범죄예방 우수시설로 인증받으려면 총 56개 항목에 대해 인증 기준의 80%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LIG넥스원, 구미보건소에 성금과 스쿠터·휠체어 후원
구미국가산업단지 LIG넥스원 임직원들이 24일 경북 구미보건소 방문건강관리 대상자를 위해 성금 1천800만원과 의료용 스쿠터·휠체어 세 대(425만원)를 구미시에 기탁했다.
대구북구의사회, 저소득층 위해 백미 70포 기탁
대구북구의사회(회장 김정수)가 24일 저소득 주민을 위한 백미(10㎏) 70포(250만원 상당)를 대구 북구청에 기탁했다. 북구의사회는 2017년부터 매년 명절 전후로 쌀을 후원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한샘초등, 학생 모금 성금 342만여 원 적십자사 기부
대구한샘초등학교(교장 서영삼)가 23일 학생들이 직접 모은 성금 342만여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부했다. 성금은 한샘초등 학생들의 아나바다 장터 운영 수익금과 자발적 모금을 통해 마련됐다.
'군위 포함' 대구 시내버스 노선 안내도 공개
대구시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안내 소책자를 배부했다. 올해 책자에는 지난해 7월 대구시에 편입된 군위군 경유 노선이 처음으로 포함돼 눈길을 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소책자는 구·군청, 대구교통공사 등에 총 1만3천 부가 배부된 상태다. 시민은 시청(버스운영과, 민원실), 구·군(교통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도시철도 역사에서 받아볼 수 있다. 책자 파일은 대구시 버스정보시스템(http://businfo.daegu.go.kr)에서 간편하게 내려받을 수 있다.올해 안내 책자는 군위군 경유 노선을 비롯해 대구시 모든 시내버스의 노선별 안내도와 관공서, 전통시장, 문화체육시설 등 목적지별 경유 노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권역별로 편집했다.현재 대구에는 121개 버스노선, 1천566대의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다. 버스정류소(3천350개소)에는 노선안내도가, 버스 정면과 우측에는 행선판(주요 경유지)이 각각 부착돼 있다.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인터넷 이용이 원활하지 않아 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있던 어르신들은 가까운 도시철도 역사, 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된 안내 책자를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올해 대구 시내버스 노선안내 책자 이미지. 대구시 제공.
"억울함 풀렸다" 간만에 활짝 웃은 대구 북구 대현동 주민들
3년째 이슬람 사원 건축을 놓고 갈등을 빚는 대구 북구 대현동 주민들이 오래간만에 활짝 웃었다. 일명 '돼지머리 사태'로 고발당했던 주민 2명이 최종 무혐의로 결론 나면서다. 23일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 허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 앞에 돼지머리를 놓았다는 이유로 혐오의 대상이 됐는데,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억울함이 풀렸다"고 밝혔다.앞서 대구지방검찰청은 이슬람 사원 예정지 앞에 돼지머리를 둬 업무방해 혐의로 송치된 주민 2명에 대해 최근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돼지머리가 공사 진행을 거부하는 의사표시를 넘어 업무방해죄에서 요구하는 위력 행사 수준에 이르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이날 주민들은 검찰 처분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비대위는 "이번 처분은 상식적으로 당연한 결정이다. 고작 돼지머리가 어떻게 공사를 방해할 수 있겠냐"며 "이번 결정은 주민 입막음을 위한 협박성 고발이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했다.비대위는 또 "지난 3년간 주민들은 삶의 터전과 가족을 지키고자 이슬람 사원 건립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반인륜적 집단' '혐오범죄자' '인종차별' '종교탄압' 세력으로 낙인 찍혔다"며 "앞으로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대현동을 혐오 본거지로 폄훼하는 이들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북구는 지난달 건축법 위반 혐의로 이슬람 사원 시공자를 경찰에 고발하고,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기존 설계도와 다르게 건물을 지은 점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재 공사는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글·사진=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23일 오전 대구 북구청 앞에서 대현동 이슬람 사원 반대 비대위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집 앞에 돼지머리를 두었다는 이유로 혐오의 대상이 됐는데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억울함이 풀렸다며 검찰의 처분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슬람사원 건설 저지 투쟁을 이어갈 것을 밝히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 북구청 '전국 폰카 사진 공모전' 당선작 전시회
대구 북구청이 다음 달 2일까지 구청 중앙현관 로비에서 '2023년 제5회 행복한 우리북구 전국 폰카 사진 공모전 당선작'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내 누군지 아니'(대상), '석양의 독수리' '금호강이 좋다 북구가 좋다'(이상 금상) 등 총 34점이 전시된다.
코로나 후유증 앓는 택시…3명 중 1명은 운전대 놨다
대구 택시업계의 코로나 후유증이 길어지고 있다. 2019년 이후 법인택시 기사 3명 중 1명꼴로 운전대를 놨다. 자취를 감췄던 심야시간대 택시 대란도 재현될 조짐을 보인다.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역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총 3천487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5천277명)의 66% 수준이다. 코로나 전후로 법인택시 기사 3명 중 1명은 업계를 떠난 셈이다. 법인택시 인력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코로나19 이후 추락에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2020년 5천명 선(4천430명)이 무너진 이후, 매년 400~500명이 업계를 이탈하고 있다. 내년에는 3천명 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남아 있는 기사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 60세 이상 기사는 2천114명으로, 전체(3천487명)의 60.6%에 달한다. 일반인이라면 운전면허 반납 대상인 70대 이상도 483명(13.9%)이나 됐다. 반면 40세 미만 기사는 1.3%(44명)에 불과했다. 기사 감소는 택시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다. 현재 5천664대의 법인택시 중 2천177대가 운전기사 부족으로 휴업 상태다. 운행 택시가 확 줄면서 금·토요일 밤 일부 지역에선 택시를 잡기 힘든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심야시간대(밤 10시~다음날 새벽 2시) 시간당 택시 운행 대수는 1천663대로, 2019년(2천437대) 대비 32% 감소했다.개인택시 부제(의무휴업제) 해제도 심야시간대 택시 대란을 해소하진 못했다. 대부분 60~70대인 개인택시 기사들은 심야 운행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와 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택시기사 수익도 계속 줄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019년 하루 평균 7만4천383명이었던 지역 택시 승객은 2022년 5만7천367명으로 줄었다.서덕현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는 "수익 저조, 고령화 등으로 만성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다"며 "법인택시 추락은 시민 이동권과 직결된다. 지자체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한기봉 대구시 택시물류과장은 "이직률이 높은 법인택시 종사자의 장기근무 장려를 위해 장기근속 및 친절택시기사 수당, 문화체육행사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 법인택시 운수종사자가 3천487명으로 2019년(5천277명)의 66%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사진은 22일 대구 동대구역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택시의 모습.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다자녀 가구 10% 추가 지원…대구시, 돌봄서비스 개선안 공개
올해부터 대구의 2자녀 이상 가구는 돌봄서비스 이용 시 추가 지원을 받는다. 설 연휴 기간에도 평일 요금만 내면 된다. 22일 대구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아이돌봄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했다. 자녀 양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돌봄 인력은 확대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맞벌이 가정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12세 이하 아동에게 아이 돌보미가 직접 찾아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용요금은 서비스 종류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대구시는 다자녀 가구의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자녀 이상 가구에는 본인부담금 10%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0~1세 아동을 양육하는 24세 이하 청소년 부모(중위소득 150% 이하) 경우 이용요금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또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2월 9~12일)에도 평일 요금만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 돌보미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올해부터 아이돌봄서비스에 나서길 원하는 희망자는 누구나 교육을 받고 활동할 수 있는 '선 교육 후 채용' 방식으로 채용된다. 관련 교육기관도 기존 1곳에서 3곳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돌봄서비스 품질 향상 및 여성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아이돌봄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아이돌봄서비스 누리집(idolbom.go.kr) 또는 아이 돌봄 앱을 이용하면 된다.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복지로(bokjiro.go.kr)에서 자격 확인 후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비용 부담은 줄이고, 돌봄 인력을 확대해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며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아이돌봄서비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구 북구청, 적십자사 대구지사에 특별성금 전달
대구 북구청이 지난 19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2024년 적십자 특별성금을 전달했다. 적십자회비는 이재민과 저소득 구호사업, 사회봉사, 지역보건 등 인도적 나눔·지원사업에 쓰인다.
골목상권에 '문화' 입힌다…북구 함지산 먹골촌 개발 속도
특색 없는 대구 북구의 한 골목상권에 '문화'를 입히는 작업이 추진된다.19일 북구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4억8천만원을 들여 함지산 먹골촌 골목상권 지원사업에 나선다. 쇠락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북구 함지산 자락에 위치한 함지산 먹골촌 상권은 1990년대 이후 형성된 대구의 새로운 부도심이다. 한때 117곳에 달했던 상권 내 점포 수는 현재 79개소로 33%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이용객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이에 북구는 이곳을 '문화와 쉼이 있는 거리'로 조성해 상권을 살리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함지산 먹골촌은 인근에 국가지정문화재인 구암동 고분군과 팔거산성을 비롯해 운암지수변공원, 함지산 등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들 자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우선 전신주, 가로등을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상징하는 발광 디자인 시트지로 꾸민다. 또 문화자원과 골목상권으로 길 안내를 해주는 거리 디자인 블록도 새로 포장한다. 구암동 고분군 출토유물을 주요 디자인 소재로 적용할 예정이다. 야간 방문 고객이 많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그림자 조명등도 설치한다. '쉼'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상권 내 어린이공원과 녹지대에는 포토존을 겸한 디자인 벤치가 마련되고, 상권 통일성 확보를 위한 디자인 어닝이 각 점포마다 설치된다. 먹거리 골목 특유의 하수 냄새는 악취저감형 '스틸그레이팅' 설치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상권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북구는 임대인·상인·주민 등이 포함된 먹골촌 골목경제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또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상인들의 관심과 이해 증진을 위해 탐방로 안내 및 홍보 리플렛 상가 비치와 함지산 등산로 '플로깅' 등 정화 활동을 유도할 심산이다. 이에 더해 북구는 먹골촌만의 특화 상품 개발을 위해 골목경제 협의체와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강구윤 북구청 민생경제과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인회, 인근 주민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함지산 먹골촌 고유의 특성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문화관광 자원과 더불어 성장하는 골목상권 조성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주민과 상인의 주인의식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 북구 함지산 먹골촌 골목상권에 문화를 입히는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18일 북구 함지산 먹골촌 상권의 모습. 대낮임에도 인적이 뜸하다. 북구청 제공
공군 제81항공정비창, 대구경북혈액원에 헌혈증 기증
공군 11전투비행단 군수사령부 제81항공정비창(창장 이정호 군무부이사관)이 지난 17일 혈액수급 안정에 기여하고자 헌혈증서 113장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기증했다.
대구북부소방서 119시민안전봉사단장 이·취임식
대구북부소방서(서장 최갑용)가 지난 16일 대회의실에서 북부119시민안전봉사단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봉사단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정엽씨가 제10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지역인재전형 95%는 '수능 최저' 충족해야…의대 입시 '변수'
"대한의사협회, 대구 등 전국 6곳서 촛불집회 열고 의대 증원 강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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