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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련 작 '봄날' |
전통의 창조적 변용에 대한 여성적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에스트로겐의 심상(心像)'전이 갤러리M에서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국제적으로는 주목받고 있으나 대구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세 명의 여성작가들이 출품한다. 이들은 모두 전통의 이미지와 실체를 차용, 여성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최근 전통미술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전통의 계승 및 재창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구미술의 일방적 수용에서 벗어나 민족문화의 계승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들이다.
김미진씨(39)는 지난 시절의 가구들을 이용, 현대적 감각의 문화적 질서 속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고가구 형태를 빌려 대량생산된, 또는 어설프게 제작된 70년대 가구들의 보수된 모습과 옛 흔적을 살려 용도변경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혜련씨(42)는 평면성과 선적 특징 등 다분히 동양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주로 나무의 가지나 줄기를 대담한 선을 사용해 그린 작품들은 굵은 선을 통해 이어지고 만나면서 여러가지 이미지를 드러낸다.
이수경씨(43)는 경면주사(鏡面朱砂)를 이용한 기법의 드로잉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 한국 백자의 장식문양을 하나하나 그대로 옮겨서 회화적으로 바꾸고, 드로잉의 뒷면에 원래의 도자기가 부서지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달하기를 바라는 주술적인 부적을 그려넣은 작품들이다. 부적 그림은 작품 앞면에 살짝 내비치도록 했다. (053)745-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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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진 작 'Re-funi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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